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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고려대라 준거면 난 보스턴 출마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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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 검사 아니라는 점 빼고 뭐가 부족하냐”
“대통령 의중 가지고 장사하는 게 참 감이 없어”
“전대 키워드는 ‘상향식 공천’ 하나로 정리될 것”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친윤(친윤석열)계 김경진 전 의원을 결정하며 '출신학교'를 이유로 든 것과 관련 "그럼 저는 (미국) 보스턴에 출마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이 전 대표는 1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애초에 말도 안 되는 기준"이라며 "허은아 의원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을 들먹이기도 했는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중에도 그런 분이 있어 그 이야기를 계속 하는 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허 의원의 학벌은 전혀 조롱의 대상이 될 게 아니다"라며 "항공승무원 업계에서 최고의 학교를 졸업하고 승무원이 됐고, 다른 영역으로 진출하면서 성균관대란 우수한 대학에서 학사를 받고 다른 대학에서 박사까지 해 전임교수까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이 검사가 아니라는 점 빼고는 김경진 전 의원에 비해 뭐가 부족하냐고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친이준석계인 허은아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최고위원회 최종의결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달 29일 당 조강특위는 검사출신 김경진 전 의원을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결정했다.

 

'친이준석계 솎아내기'란 반발이 나오자 김석기 사무총장은 "김경진 전 의원이 더 인지도가 있었고 (인근에 있는) 고려대를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당원투표 100%로 치뤄지는 3월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 이른바 윤심 후보가 이길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심 100%투표라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저도 당심 여론조사를 해보면 당심 득표 받은 것과 다르다. 지금 당심 여론조사로 분위기를 파악하는 분들이 있는데 당심 여론조사는 거의 믿을게 못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여부에 대해 "간과하면 안되는게 유 전 의원 본인도 과거 집단지도체제 시절 전당대회에 나와 2등을 한 경험이 있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 본인이 주류(친이계)에 저항하는 친박후보로 나가서 돌풍을 일으켜 2등을 했다. 비주류로서 선거치르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은 있으니 일단 그걸 지켜보자"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윤심 후보들에 대해 "김기현 의원이나 소위 윤핵관 후보나 호소 후보는 지금 표나올 곳 계산이 안 될 것"이라며 "저랑 과거 전당대회에 붙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대중적 호소력이 있다. 임계치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지만 항상 지분을 갖고 계신 분인데 만약 나 전 의원의 출마를 좌절시키지 못할 경우 자신들의 표가 나올 곳이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당원 투표엔 '모름'이 없어 결국 고민해 누군가를 선택하게 돼있다"며 "그 '모름'이 비윤과 친윤 중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대표가) 결정된다. 대통령 의중가지고 장사하는게 참 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시 '비박계'(비박근혜계) 김무성 후보가 '상향식 공천'을 내세워 '친박계'(친박근혜계) 인사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았던 서청원 후보를 꺾었다"며 "이번 조강특위 결과 때문에 전당대회 키워드는 '상향식 공천' 하나로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연 (전당대회 후보들) TV 토론에서 그 질문을 했을 때 김기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저는 용산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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