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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시모집서 서울 주요대 경쟁률 하락...상위권 하향·안정 지원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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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수험생 금년도 수시 대거 합격한 것으로 추정
상위권 통합수능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하향 안정지원 추세도 감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경쟁률 하락, 고려대 지난해 수준 정도에 그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주요대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낮아져 대학수학능력시험 상위권 수험생이 대거 수시에 합격한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위권 학생들이 통합수능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하향·안정 지원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일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오후,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서울권 7개교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에서 올해 각각 서울대는 4.13대 1에서 3.22대 1 ,연세대는 4.76대 1에서 3.69대 1, 성균관대는 4.76대 1에서 4.08대 1, 등으로 낮아졌다. 이 중 경쟁률이 급감한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871명, 자연계는 1001명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 지원이 덜 감소한 이유에 대해 "일부 교차지원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려대는 3.70대 1, 세종대 6.60대 1, 광운대 7.25대 1 등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임 대표는 "서울대, 연세대 경쟁률은 지난해 비해 낮게 나타났지만 고려대, 성균관대 모두 지원자 반사효과는 없었다"며 "상황에 따라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올해 대거 수시에 합격한 것으로도 1차 추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위권의 수시 합격율이 상승했다면 그 이유로는 "최근 수시의 교과성적(내신) 합격선이 정밀하게 공개되는 상황에서 수시에서 지나치게 상향 지원하는 패턴이 줄어들어, 결국 내신 높은 학생이 수능 고득점 학생으로 연결돼 수능 고득점 상당수가 수시에 합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통합수능에 대한 문·이과 교차지원, 선택과목간 점수차 등의 예측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돼 하향 안정지원 추세도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생은 44만 7,669명으로 지난해 44만 8,138명에 비해 469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권은 정시 모집인원이 늘었고, 수능 응시생은 줄어들어 전체 경쟁률이 하락할 수 있는 구도이다.

 

 

 정시 지원에 변수가 많아진 만큼 '눈치 작전'도 치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 대표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해 12월 31일 원서접수 마감 3시간 만에 전체 지원자(6219명)의 56.1%인 3489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도 마감 3시간 전 전체 지원자의 43.6%(1942명)가 몰렸다.

임 대표는 "두 대학(서울·연세대) 모두 통합수능 선택과목간 점수차와 문이과 교차지원 등 변수로 눈치 작전이 치열했다"며 "현재로서는 상위권에서 안정지원 추세가 감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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