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3학년도 전국 39곳 의대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방권 의대는 강세를 보인 결과를 보면 서울수도권 학생이 지방권 의대 정시에 대거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39곳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 6.71대 1로 기록됐으며, 지난해 7.18대 1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수도 7,850명으로 지난해 9,109명에 비해 1,259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39개 의대 정시 선발인원은 1,170명으로 전년 대비 1,268명보다 오히려 낮아졌으며, 올해 전체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469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모집정원이 줄어들었고, 수능 응시생에 큰 변화가 없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지원자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전국 의대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전국 의대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 31.06대 1, 대구가톨릭대 28.77대 1, 동국대(WISE) 26.15대 1, 부산 고신대 24.19대 1, 순천향대 22.96대 1. 계명대 17.50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부분의 최상위권 경쟁률 대학은 지방권 소재 대학으로 서울, 수도권 고득점 학생들 상당수가 지방권 의대에 지원한 것”이며 “지방권 의대 수시에서는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70%이상 정도가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에서는 서울,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권 의대는 기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시에서는 지방권 의대에서도 70~80% 이상을 전국단위로 선발하기 때문에 서울, 수도권 학생들 상당수가 지방권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권 소재 의대학 최고 경쟁률은 경희대가 6.23대 1, 고려대 3.96대 1, 성균관대 3.80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평균 경쟁률은 3.74대 1로 지난해 3.90대 1보다 낮아졌고, 지방권 소재대학은 7.76대 1로 지난해 8.37대 1보다 낮아졌다.
임 대표는“2023학년도 전국 의대 입시에서는 상당수 수능 고득점자도 수시에 대거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며 “수능 고득점자 상당수가 수시에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