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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검찰 출석에 수백 명 인파 몰려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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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해 막아선 경찰과 취재진·지지자들이 뒤엉켜 밀리는 상황 연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검 성남지청 입구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이른 시간부터 모여 장외전을 펼쳤던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뿐 아니라 국회의원, 당직자, 취재진, 유튜버 등이 밀집한 현장은 이 대표가 도착하자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정청래 최고위원, 서영교 최고위원,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난 뒤 곧바로 인파에 파묻혔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이재명"을 연호하며 "이재명 절대지켜", "표적수사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결하듯 건너편 보수단체의 차량용 스피커에서 소리가 더욱 커지면서 현장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어 안전을 위해 막아서는 경찰과 취재진, 지지자들이 뒤엉켜 밀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검은색 코트에 파란 넥타이 차림의 이 대표는 차분한 표정을 유지하며 언덕길을 올랐다. 수많은 인파에 200~300m 정도의 언덕길을 오르는 데 15분 이상이 소요됐다. 특히 이 대표가 차에서 내린 뒤 10m 정도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인파에 밀려 언덕길을 오르다가 남성 2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사람 넘어졌다, 멈춰서야 한다"고 소리쳐 인파가 멈추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장을 벗어난 사람들은 "압사할 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현장 통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진보단체와 보수단체가 청사 앞에서까지 "정치검찰 규탄한다", "이재명을 구속하라"라고 소리쳤다.

 

당 지도부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정적제거 위한 조작·표적수사 외에 설명할 길 없다"며 "잘못한 것도,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히 맞서겠다"라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인 2015~2018년께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 대해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시민 축구단인 성남FC에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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