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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승민 “당대표 되면 윤핵관·윤심팔이 절대 공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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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예상자 중 대통령 팔지 않는 건 저 밖에”
“과거 보수 몰락, 친이 친박 패거리 싸움 때문”
“민심‧당심 밀어내면 남는 건 ‘윤심’밖에 없어”
“수도권‧중도‧젊은층 맘 얻어야 제대로 된 정치”
‘당심’ 조사 3~4위...‘윤심’ 실린 김기현에 뒤져
‘당심1위’ 나경원 감싸며 친윤 반대표 결집 시도
“정치적 소명 맞느냐 확신 들면 결심 밝힐 것”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장고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 윤심팔이에 절대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분들 가운데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보수 정당이 몰락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친이(친이명박)과 친박(친박근혜)의 패거리 싸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과 중도층, 젊은 층 마음을 얻어야 제대로 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정당이든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다”며 “당원들이 총선 승리를 위한다면 저를 찍을 것이고, 윤 대통령 말을 잘 듣는 후보를 원한다면 다른 후보를 뽑을 것이라 생각한다. 연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의 작심 발언은 전당대회 선출 방식을 ‘당원투표 100%’로 바꾼 데 이어 당권 주자 교통정리에 나선 친윤계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개입 여지를 막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당권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조사 대상을 한정하면 3~4위로 떨어진다.

 

최근에는 윤심이 반영됐다고 평가되는 김기현 의원과의 당심 경쟁에서도 뒤처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14.6%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12월20일 조사에서 8.9%의 지지도를 보였던 김 의원은 연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 조사에서 2위(18.8%)로 올라섰다.

 

유 전 의원은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는데, 민심을 밀어내고 당심을 밀어내면 윤심만 남게 된다”며 민심을 따르는 당대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원투표 100%’ 룰 때문에 열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최근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당심 1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집단린치에 학교폭력과 비슷한 사례(를 당하고 있다)"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유 전 의원이 나 부위원장과 자신을 '정권의 탄압을 받는 세력'으로 묶으면서 나 부위원장에게 향했던 당심 표를 끌어오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된다.

 

그럼에도 30%대 당원 지지도를 보인 나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지거나 최근 상승세를 탄 김 의원의 지지도가 계속 오를 경우 유 전 의원이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유 전 의원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제 정치적 소명이 맞느냐에 대해 스스로 묻고 확신이 들면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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