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정치

김기현, 안철수 '토착왜구' 발언에 "민주당 즐겨 쓰는 혐오용어… 금도 지켜야"

URL복사

민주당 인사들이 우리 공격할 때 쓰는 혐오용어가 '토착왜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공방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토착왜구론'이라 한 안철수 의원에게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는 절박한 상황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통파 국민의힘은 그 금도를 지켜왔다"며 "어렵고 힘들어도 품위와 품격을 잃지 않는 것이 우리당의 자산이자 자랑스러운 정당문화다. 저는 우리당의 이런 전통을 존중하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은 제가 '당원이 당대표를 뽑아야한다'는 상식적인 주장을 토착왜구론으로 연결했다"며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프레임이 등장해 깜짝 놀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착왜구는 민주당이 우리당 인사들을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할 때 즐겨쓰는 혐오 용어"라며 "좌표를 찍어 대중을 선동하는 전술도 민주당 문화에는 부합하겠지만 우리당 문화와는 거리가 있다. 이러다 '죽창을 들라'는 슬로건 마저 등장할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당원이 대표를 뽑자는 것은 백만 당원의 바람이자 이번 경선의 성공 방정식"이라며 "대통령을 공격하는 당대표, 시류에 따라 여야를 넘나드는 무질서한 정치가 다시 등장하는 것을 막자는 게 백만 당원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토착왜구라는 터무니없는 프레임에 구애받지 않고 당원들의 염원을 실천하고 우리당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안 의원의) 토착왜구는 너무 나갔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지난 12일 대구를 방문해 당원투표 100%로 개정한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한국 축구팀의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들의 의견을 30%로 반영하라는 게 가능한 일이냐"며 "일본 국민 의견을 30%로 안 들었다고 해서 한국팀 감독이 제대로 못할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당 지지층을 일본 국민이라고 하면 누가 총선에서 우리 당에 표를 주겠느냐"며 "김기현 의원의 민주당(식) 토착왜구론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