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사회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 ‘충족’... 설 연휴 전 해제 가능?

URL복사

중국발 유입 국내여파 미미한 상황
국내 유행 정점서 내려와 안정화
2주째 확진자 감소…감염재생산지수 1 아래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설 연휴 전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제시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검토 조건이 충족됐고, 코로나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설 연휴 전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위중증 안정세 보이면 다음주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은 국민 일상에 영향을 주는 강제적 조치로, 제재가 장기간 이어져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지만, 우리나라에 주는 여파가 현재는 미미한 상황이다. 


당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변수로 지목됐던 중국 내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나고 있고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0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위중증 환자 추이가 안정세를 보인다면 다음 주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중국발 검역을 강화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365명이다. 검사자 대비 양성률은 20%다. 단 이 양성률은 검역 강화 초기 20%를 상회했으나 이후 감소해 8일에는 3.9%까지 줄었다. 현재 중국 내 유행 변이는 국내 우세종인 BA.5 계통이 95%가량이다. 우리 국민이 어느정도 면역력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BA.4/5 기반 개량 백신 접종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

 

이렇듯 국내 유행은 정점에서 내려온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4주차(12월18~24일) 6만7314명에서 12월 5주차(12월25~31일) 6만5530명, 올해 1월 1주차(1월1~7일) 5만9239명으로 2주 연속 감소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기준 중 두 가지 충족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기본 방향을 설정하되, 유행 상황과 위험도 등을 고려해 2단계에 걸쳐 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1단계 전환을 위한 기준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네 가지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으로 내세운 ‘환자 발생 안정화’ 지표와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지표 두 가지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은 50%를 넘었고, 주간 치명률은 0.1% 이하로 최소 두 가지 이상은 충족된 상태이다.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역시 조만간 달성이 유력해 고위험군 면역 획득을 제외하면 전 지표가 충족을 했거나 이를 앞두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중국 상황은 1~2개월 정도 더 유행이 진행될 것 같지만 국내 상황은 계속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미 발표한 로드맵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계획대로 진행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 12주 만에 1 아래로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9000명대로 2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며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도 12주 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수를 뜻하며, 1 이상이면 당분간 유행이 증가하고 1 이하일 때는 감소세로 판단한다.


이렇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지만, 정부는 당장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에는 해외 상황까지 더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은 탄력을 받으면 설 연휴 전에 시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률 등 관련 지표 외에 중국 등 해외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논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1~2주일 더 경과를 보면서 그 다음에 전문가 자문위원회, 중대본 회의를 거쳐서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