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성주에 위치한 주한미군 사드기지 상공에 무인기로 보이는 비행물체가 출현했다.
육군 2작전사령부는 17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경북 성주 사드기지 초병이 기지 외곽에서 민간상용드론으로 추정되는 미상 비행물체가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작전사령부는 "드론방어체계를 활용해 대응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장병 및 경찰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며, 대공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세부 사항은 작전보안상 공개가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드기지 상공에 출현했던 무인기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상공으로 진입했던 북한의 무인기와는 다른 프로펠러 형태의 드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기체를 조종했던 사람의 신병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6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넘어왔다. 특히 그 중 1대는 서울을 1시간가량 배회하며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 인근 상공까지 진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초 북한의 무인기가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추후 'P-73 윗부분으로 진입했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