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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전당대회 구도, 김기현 의원-안철수 의원 '전환' 2파전 압축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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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3위 안철수, 일대일 가상대결서 김기현·나경원에 우위
나경원 지지층 60% 안철수에 투표…김기현 대항마 安 급부상
안철수 당심 구애경쟁 확대할 듯…18일 캠프 출정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전당대회 구도가 윤심을 업은 김기현 의원과 '윤 대통령 운명공동체'라 자부하는 안철수 의원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을 향하던 당심이 김 의원 또는 안 의원에게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동하는 당심 가운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부정적인 당심이 안 의원에게 쏠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1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여권 관계자들은 전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 전 의원의 해임에 대해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 "사실상 윤심이 떠났다는 확인사살"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당내 초선의원 40여명이 나 전 의원 비판 성명서를 낸 데 이어 재선의원들도 집단행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의 당대표 후보 지지도가 급락한 점도 주목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중 여당 지지층 397명에게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나 전 의원은 21.6%로 2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12월27~29일) 30.8%에서 9.2%포인트 줄었다.

 

반면 윤심을 얻은 김 의원의 지지도는 3주 전 15.2%에서 35.5%로 20.3%포인트 급등했다. 안 의원의 지지도는 19.9%로 0.4%포인트 떨어져 3위를 기록했지만, 나 전 의원과의 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에 불과하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나 전 의원이 김 의원에 오차범위 밖에서 고전하는 결과가 나왔다.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30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이 35%로 1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은 23.3%로 2위로 나타났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지는 데다 당심마저도 돌아서는 양상을 보이자 나 전 의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이 이날 오후 김기현·윤상현 등 당권 주자들이 참석하는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런 기류가 굳혀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윤심을 얻은 김 의원의 대항마로 안 의원이 부상하고 있다. 안 의원이 경선에서 '김기현-나경원' 2강 구도를 뚫고 결선에 진출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폴리뉴스와 에브리뉴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17명을 대상으로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자 간 일대일 가상대결을 물은 결과 안 의원이 김 의원, 나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 각각 48.4%(김기현 42.8%), 48.0%(나경원 41.9%)의 지지도를 얻어 우위를 점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60%가 '김기현 vs 안철수' 대결 시 안 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선이나 결선에서 나 전 의원을 향했던 당심이 안 의원에게 향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당심이 김 의원보다 안 의원에게 향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 전 의원 동정표가 안 의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향했던 당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당심 구애 경쟁을 펼치는 등 당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를 통해 최소 경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하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연대를 추구하면서도 이른바 '윤힘 보태기'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나 전 의원에게 씌워진 '반윤' 프레임을 극복하고 '나경원 감싸기'라는 화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도권 당대표론'과 '정책 정당 변모'를 밀어붙여 김 의원과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후 3시에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오는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에게 설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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