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참석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특별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되는 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범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협력·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오찬,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3억 달러 투자신고식 그리고 '한국의 밤' 행사 등을 소화했다.
다보스 현지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다"며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계시는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제가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여러분들께서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글로벌 위기들을 직접 경험하고, 또 극복해 오셨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우리 한국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사와 투자신고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CEO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3억달러(한화 약 3700억원) 투자를 약속하고 아태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덴마크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회담에서 해상풍력 분야에서 상호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소중한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스타스는 향후 한국에서 풍력터빈 핵심 부품 및 설비를 생산하고 아태 지역에 수출하게 된다.
이번 윤 대통령이 특별 연설을 하게 될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는 주요 정상들과 학계,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국제회의로, 우리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