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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이란 의원협회, 윤 대통령 'UAE 적은 이란' 발언에 "진솔한 해명, 필요 시 정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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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도 높은 비판에 이란 탓 못해, 사태 심각"
"진솔한 자세 충분 해명, 필요하다면 정중 사과가 중요"
"이란 자금 동결 등 문제도 해결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이란 의원친선협회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레이트(UAE) 적은 이란' 발언을 두고 "정부는 진솔한 자세로 충분히 해명하고 필요하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에서 장병 격려 차원으로 한·이란 관계와 무관하다 해명했지만 파장은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발언은 자칫 UAE와 이란 관계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이란을 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오해를 불러일으켜 한·이란 갈등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란 측 비판 반응을 언급하면서 "최근 들어 한국 대통령 발언에 외국이 이런 강도로 비판한 사례를 찾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이란을 탓할 수도 없단 점에서 사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한·이란 의원친선협회는 우리 측 의원단은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 등 7명이다. 회장은 김정호 민주당 의원, 부회장은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맡고 있다.

이날 입장은 협회 명의로 이뤄졌는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입장 발표 기자회견엔 참석하지 않고 '상처가 덧나지 않고 아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전했다고 한다.

이들은 "우린 지나친 단순 화법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단 걸 생각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일지언정 이란을 UAE의 적, 한국의 적이란 의미로 정색하고 말하려 한 건 아니었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란과 UAE는 전쟁한 적도 없고 서로를 적으로 규정한 적도 없다"며 "최근 두 나라 간 평화로운 관계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마당에 제3국 대통령이 적으로 규정한단 건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UAE 주둔 한국군 장병들이 UAE 적인 이란을 겨냥한다 오해받아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데 그런 위험천만한 내용을 윤 대통령이 작심하고 발언한 것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발언 진의가 이와 같다면 정부는 역지사지 마음과 진솔한 자세로 이란 측에 충분히 해명하고 필요하다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가 한·이란 수교 61주년이며, 이란이 대중동 최초 수교국이자 1973년 석유 파동 당시 우리나라에 석유를 공급한 유일한 국가라는 점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국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이란 관계에 이번 일이 악영향을 미친다면 큰 손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국내 동결 이란 자금 문제 해결, 국제 제재와 무관한 대이란 인도적 교역 확대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절실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한·이란 관계 회복과 지속 발전을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적 의원 외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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