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정치

尹대통령 다보스포럼 특별연설...“韓, 글로벌 공급망 핵심 파트너”

URL복사

‘행동하는 연대’ 주제, 강력한 연대·협력 강조
“가장 시급한 현안은 글로벌 공급망 복원력 강화”
“원전 기술 토대로 탄소중립 실현 위해 협력”
“보건 격차 해소 위해 코로나 대응 성과 공유”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 구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가장 시급한 현안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약 1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라는 주제로 정상 특별연설을 했다. 다보스포럼 정상 특별연설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우리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및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저탄소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 구현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며 "공급망의 복원력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 간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과 청정 수소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원전의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원전 기술력과 시공·운영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기술이 필요한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며 청정 수소의 생산·활용·유통을 촉진시키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철강, 화학, 해운 등 분야에서 탄소배출 저감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도, 유럽 등 그린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 국가들과 한국, 일본과 같이 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정 수소 인증 제도 설계, 생산·활용·유통에 관한 표준과 인센티브 정책 마련에 국제사회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보건 격차에 대해서도 "한국의 보건위기 대응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팬데믹 대응 역량의 국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한 재원조달, 백신 생산역량을 높이기 위한 바이오 인력 양성, 미래의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가 인류 평화와 번영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소하고 디지털 질서 정립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이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정립해야 한다"며 "한국은 디지털 기술을 향유할 권리를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이슈에 대한 해결 원칙을 제시하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미래세대에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책임,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할 책임,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책임이 더욱 강력한 연대, 행동하는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