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정부에서는 늦지 않도록 한우수급안정 대책을 확정하여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우 도매가격이 작년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국 8만8천 한우 농가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한우 중소농들은 생산비도 상대적으로 높아 경영비도 건지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소비자 가격은 하락폭이 크지 않아서 많은 국민들께서는 한우 가격하락을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한우 농가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정부에 한우가격 안정 대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과 생산되는 한우고기 2만4천톤을 추가 소비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할인행사, 대형 수요처 발굴 등 대대적인 소비촉진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특히 군급식, 단체급식 등에 한우고기가 사용되고 소요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기재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한우 수출확대를 통한 신규 소비여력 확보를 비롯해 사료비 등 농가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조치도 필요하다"며 "암소 감축을 통해 현재의 수급 불안정 상태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인 수급조절 방안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의장은 "정부의 대책과 함께 도매가격이 소비자가격에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농협마트와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한우 가격 안정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힘도 필요한 법적, 재정적 뒷받침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