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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중국은행 13억 달러 부채 상환 연장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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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모면에 일조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파키스탄이 중국 은행과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 대한 대출 상환 연장에 합의하면서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한 차례 모면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공상은행(ICBC)은 파키스탄 관련 13억 달러 규모의 부채 상환 연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파키스탄이 상환한 13억달러를 다시 돌려받는 형식이다.

다르 장관은 "(ICBC가 상환 연장해준 금액은) 3차례 나눠 들어올 것이며 이중 5억 달러는 이미 입금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금액으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파키스탄은 별도로 중국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7억달러의 대출을 승인받았다.

파키스탄의 경제는 중국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대외 부채에 시달리다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이어지면서 더 나빠졌다.

여기에 지난해 대홍수까지 겹치면서 국가부도 우려까지 거론돼 왔다.

다르 장관은 국가 디폴트 우려를 일축하며 “신의 뜻대로 이 나라를 (빚의) 수렁에서 빼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파키스탄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파키스탄은 2019년 IMF와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지만, 구조조정 등 이견으로 전체 지원금 약 65억 달러 가운데 약 절반만 받은 상태다. 파키스탄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추진하며 IMF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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