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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릭스 정상회의 22일 개막…러시아-중동 정세, 통화 결제 시스템 구축 포함 회원국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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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국 참석…20여개국 정상이 직접 참여"
푸틴, 中·이란·인도·팔 정상 등과 연쇄 회담
몸집 키우기…"15개국 잠재적 파트너로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브릭스 정상회의가 오늘 개막한다.  이번 정상회의에 36개국 참석과 20여개국 정상이 직접 참여하여 러시아-중동 정세, 통화 결제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회원국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주축으로 하는 신흥경제국 모임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제16차 회의가 22일(현지시각) 사흘 일정으로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개막한다.

 

30개국 이상이 참석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등 중동 정세, 통화 결제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회원국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올해 브릭스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최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과 인도, 이란, 팔레스타인 정상 등과 연쇄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외교정책 보좌관은 "일련의 회담은 22일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모디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 주석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회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둘째 날엔 여러 실무회의가 예정돼 있다. 본 회의와 확대회의가 끝난 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과 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뒤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셋째 날엔 아바스 수반,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대통령, 모하메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 대통령,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과 만난 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엔 36개국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20개국 이상은 국가 정상이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 중 20여명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과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만남을 갖는다. 중국 측에 따르면 양국 정상 간 만남은 모두 합해 45번째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가장 만난 정상이라고 한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푸르니마 아난드 브릭스국제포럼 의장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것은 브릭스가 서방에도 중요해졌다는것을 보여준다"며 "이것은 단순히 브릭스 회원국과 가입하고자 하는 30여개국의 블록이 연합이 아닌 국제적인 행사"라고 평가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머리를 다쳐 출국을 취소하고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도 대규모 정전 문제로 국내에 머무르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선 러우 전쟁과 중동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회원국 통화 결제 시스템 구축에 대한 아이디어도 진전시킬 계획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특히 "24일 브릭스 플러스/아웃리치 형식 회의 한 세션에서 중동의 현재 상황과 다른 시급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세션은 '브릭스와 글로벌 사우스, 함께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국제관계 구조 개선, 지속가능한 개발, 식량 및 에너지 안보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 협력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또 긴장이 고조된 중동 상황에 특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바스 PA 수반과 정상회담에서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다.

 

또 "이란과 팔레스타인 정상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범죄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 예정"이라고 타스는 덧붙였다.

 

러우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이즈베스티야에 보낸 논평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는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파병설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브릭스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 자국 통화 결제 비율 확대에 대한 논의도 진전시킬 방침이다.

 

브릭스 국가엔 전 세계 인구의 45%가 거주한다. 회원국 구매력 평가 기준 국내총생산(GDP)는 전 세계의 36%에 달해, 주요 7개국(G7)을 상회한다.

 

이 외에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국제 가스 허브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검토할 예정이다.

참석국 정상들은 회의 결과를 담은 카잔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행사는 마지막 날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브릭스가 몸집을 키운 뒤 처음 개최하는 정상회의다.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이 설립했고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S)이 합류했다. 이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에티오피아가 올해 1월1일자로 정회원이 됐다.

 

이 외에 30여개국이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국가를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잠재적 파트너로 15개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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