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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집] 김진선, 잠룡으로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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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 중책,…與 주변에선 총리 하마평까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다음달 25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취임식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취임식 준비 총괄은 3선의 강원도지사를 지냈고, 여당 최고위원까지 역임한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있다. 김진선 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 취임식 준비위원장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가진 풍부한 행정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김진선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맞물려 김 위원장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향후 5년간 요직을 맡으며 잠룡으로 부상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출신으로 이렇다 할만한 정치 거물이 없었다는 점도 김 위원장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김진선 위원장이 취임준비위원장을 맡게 된 것을 두고 ‘포스트 박근혜’ 수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박근혜 정부에서 김진선 위원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 박근혜 눈에 들다

대통령취임식은 그 어떤 행사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향후 5년 국가를 이끌어갈 당선인의 다짐과 비전 등이 집약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에서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민생’과 ‘국민대통합’, ‘여성 리더십’을 강조해온 만큼 취임식에도 이러한 콘텐츠들이 반영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취임식을 총괄하고 있는 김진선 준비위원장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입에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줄곧 강조한 대로 국민 대통합 가치와 민생 대통령 그리고 새 시대의 개념 등 그런 의미들이 살려지도록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함께 어울림과 따뜻함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당함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취임식에서) 박 당선인이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콘셉트가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등 여성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이러한 콘셉트들을 살려 취임식을 제대로 치러낼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느냐에 있다. 여당 내에서는 김진선 위원장을 임명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강원지사로 재임하던 시절인 1999년 평창 동계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이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며 유치활동을 벌였다.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공을 들인 끝에 2전3기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2010년 3선 임기를 모두 마치고 강원지사에서 물러난 후에도 평창올림픽유치 특임대사를 맡아 종횡무진 유치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유치활동을 위해 이동한 거리가 지구 22바퀴에 달하는 87만6천500여㎞에 이른다고 하니, 김 위원장의 뚝심과 추진력만큼은 확실히 검증된 셈이다.

◆강원도 되찾아온 공신, 지역 비토세력과 화합 숙제 남아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당은 당시 김 위원장 인선 배경과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우리 새누리당의 확고한 의지를 담는 한편, 지난 4.11총선에서 강원도민들이 보여준 성원과 또 지역의 균형적인 안배가 고려됐다”고 밝혔다. 대선이 끝난 직후인 12월 24일 김 위원장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24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황우여 대표의 만류로 사퇴가 보류되기도 했다. 최고위원직까지 사퇴하려 했던 김 위원장을 박근혜 당선인은 오히려 취임준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셈이다.

김진선 위원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당내 경선 당시부터 박근혜 당선인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도지사 신분인 탓에 적극적이지는 못했지만,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에서 박 당선인을 물심양면 도왔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는 박 당선인에게 무려 62%의 표를 몰아줬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부터 크게 흔들렸던 강원도 표심을 다잡아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당선인이 지향하는 국민대통합과 민생 정부의 의미를 잘 담을 수 있는 검소한 취임식을 준비하겠다”며 자신의 발탁 배경에 대해 “행정 경험과 선출직 도지사 경력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김진선 위원장 임명에 대해 “김 전 지사는 강원도지사로 3선을 했고, 할 때마다 70%정도의 득표를 했던 인물”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라든지 여러 가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취임준비위원장으로는 아주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진선 위원장이 박근혜 정부에서 주목받을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해 “강원지사 재임 시절 알펜시아리조트 건설사업 부실로 인해 강원도의 재정 파탄을 불러온 장본인”이라며 연일 흠집내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국민 대통합을 국정운영 핵심 기조로 삼은 만큼 김 위원장도 야당의 비난 세력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그가 가진 특유의 뚝심이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선 위원장이 강원도의 저력을 모아낼 수만 있다면, ‘포스트 박근혜’를 노려보는 것도 무리가 아닐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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