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의 섬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강원도 묵호항과 경북의 포항 두 곳에서 출발하는데, 취재팀은 포항에서 대하고속 해운소속의 씨플라워 호로 세시간만에 울릉도의 도읍인 도동항에 도착했다.
울릉도의 도읍 도동항은 만남의 설레임과 헤어지는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곳으로 왼쪽에는 개척민들의 망향가를 대신 불러주던 망향봉, 오른쪽에는 2500여년의 울릉도 지킴이 향나무가 서있는 행남봉이 천혜의 U자를 형성하는 항이다. 해안을 끼고 바다 절벽가로 철근콘크리트로 설치된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사이로 펼쳐지는 해안 비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왕복 1시간30분정도 소요)

※ 안내 : 약수공원 관리 사무소 054-790-6421, 케이블카 054-791-7160
저동항
저동의 촛대암 촛대바위는 효녀 딸이 풍랑을 만난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지쳐 마중나가다 그 자리에 우뚝서서 바위가 된 전설로 효녀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일출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곳으로 부근은 낚시터로 개발돼 있다. 저동항에서 2㎞ 상부에 위치한 삼단폭포의 봉래폭포는 높이 25m의 폭포로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더위를 잊게 해준다.
울릉도 해맞이 명소인 내수전은 닥나무가 많은 곳으로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올라서면 죽도 관음도 섬목이 한눈에 보이며, 넓게 뻗은 수평선과 청정한 바다를 보며 가슴이 확 트이는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하는 관광명소이다. 이곳에서 만난 울릉도동 성당 사무장 양재영(37세)씨는 고향이 김천이나 90년도에 아는 신부님의 소개로 왔다가 16년간 여기에 머물러 살면서 부인도 이곳 보건의료원에 함께 근무해 이제는 울릉도가 제2의 고향이라며 섬 예찬을 아끼지 않는다.
서면으로 넘어가면 남양3리에 거북이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통구미가 있는데, 이 곳의 향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되어있다. 포구 앞 바위는 거북바위라 부른다. 남양리 마을 뒤편에 위치한 암석은 주상전리 현상으로 산 한쪽 면이 국수를 말리는 모양 또는 비파 모양을 하고 있어, 비파산 또는 국수산이라 부르는 절경이 있다.
검은돌이 달빛에 부서지는 조약돌 해수욕장
이 일대의 남양은 울릉도 특유의 해수욕장으로 조약돌(몽돌)로 검은돌이 달빛에 부서지는 남양 조약돌 해수욕장이 있다. 해변 연장은 1㎞ 정도이고, 수심은 1~3m이다.
성인봉 북사면에 위치한 천부, 나리, 현포의 3개리로 구성된 북면은 해안선을 저변으로 삼각형의 형상을 하고 있고, 나리분지는 울릉도 유일의 평지이다. 현포는 가문작지, 거문작지, 흑소지 등으로 불리며 동쪽에 있는 촛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이 검게 보이는데서 유래한다. 현포 소재지를 지나가다보면 코끼리가 코를 물 속에 담그고 물을 마시는 모양을 하고있는 공암 일명 코끼리바위가 있는데 코 부분에 직경 10m의 구멍이 있는곳엔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다.
한자명의 추산은 높이 430m로서 성인봉 한 줄기 산봉우리가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으로 부른다.
나리분지

북면 소재지로 가다보면 풍혈이 있는데, 이 곳은 여름에 냉장고와 같이 신선한 바람이 자연으로 불어나오고 겨울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특유지형의 산물이다. 북면 끝의 삼선암은 멀리서는 2개로 보이지만 3개의 바위로 구성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곳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목욕을 하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바위가 되었다고 하며 울릉도 3대 절경 중 제 1경으로 꼽힌다.
영남지역본부/ 이일성 기자
울릉도 먹거리 특산물

※ 울릉물회·무침회 : 북면의 만광식당(054-791-6004 박정옥)을 찾아 섬 냄새 물씬 풍기는 물회 한접시에 소주한 잔 곁들여도 좋을 듯. 새콤 매콤 무침회는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 울릉더덕·부지깽·도라·미역 : 다 드셨으면 식후경후엔 쇼~핑하는 즐거움도 만끽해 보자. 서면통구미거북바위앞(054-791-4253/016-509-4253 서종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