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식장에 들어갈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예비부부가 의견충돌과 갈등을 겪는다는 얘기이다.
예물과 예단, 신혼여행,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한복, 웨딩홀 선택, 각종 혼수 장만 등 인륜지 대사인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랑과 신부는 하나부터 열까지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 이중 예비부부들에게 가장 어려움을 주는 것은 단연 예물준비. 예비 부부에게 결혼예물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다.
특히 예물을 준비는 신랑과 신부뿐 아니라 양측 가족의 이해관계도 필요해 마찰이 일어날 확률이 더욱 높다. 이러한 이견 충돌을 막고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것이 웨딩컨설팅이다.
웨딩컨설팅은 결혼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것들을 한꺼번에 비교해가며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웨딩컨설팅 업체 디자인웨딩 관계자는 “결혼을 준비하는 남녀 80% 이상이 현재 웨딩컨설팅을 이용 중”이라며, “이렇게 많은 부부들은 웨딩플래너의 다양한 정보와 조언을 통해 만족할만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웨딩컨설팅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따른 무분별한 업체난립은 또다른 문제가 되기도 한다. 디자인웨딩 측은 신생 업체일수록 우량한 대형 웨딩컨설팅보다 낮은가격에 상품을 구성하여 서비스의 퀄리티를 떨어트리는 경우가 있어 업체선정만큼은 꼭 인지도 있고 오래된 대형 웨딩컨설팅를 같이 비교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많은 예비 부부들이 웨딩, 혼수, 신혼여행 등 결혼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상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합리적인 비용에 결혼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형 웨딩박람회에 참석한다.
예비신부 정보라(30) 씨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웨딩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고 최신 웨딩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약돼 대형 웨딩컨설팅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디자인웨딩 관계자는 “전문 웨딩플래너와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예비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며 “다양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웨딩컨설팅 업체와 웨딩박람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디자인웨딩은 많은 예비부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결혼 박람회를 개최한다. 오는 7월 13일, 14일까지 양일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제42회 디자인웨딩, 웨딩페어’에는 결혼에 대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