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도 머지않아 경제 강국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끈다. 2003년 미국의 증권회사인 골드만삭스에서 처음 등장한 브릭스(BRICKs)에 우리나라도 포함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가 오는 2050년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만1천 달러로 일본, 독일 등을 누르고 세계 2위의 부국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도 포함시켜 브릭스(BRICKs)로 바꿀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2050년 한국 1인당 GDP 세계 2위 전망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골드만삭스가 펴낸 최신 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현 GDP는 8천140억 달러로 세계 11위이지만 2025년이면 세계 9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50년엔 한국의 1인당 GDP는 8만1천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5년 전 브릭스 개념을 처음 창안했던 골드만삭스는 이번 보고서엔 ‘넥스트(Next)-11’이라는 신흥국가 개념을 제시하고 여기에 한국과 멕시코, 나이제리아, 베트남, 터키, 필리핀,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를 포함시켰다.
이들 11개국과 브릭스 4개국을 합친 2005년 경제규모는 선진 7개국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2050년이면 N-11의 GDP 규모가 11배로 불어나면서 미국 경제규모에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N-11국 가운데 경제규모가 1, 2위인 한국과 멕시코의 잠재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또 한창 높은 성장가능성에 적립식펀드가 대거 몰리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는 뒤로 처질 것으로 예상됐다.
2050년 각국의 경제규모에선 중국이 50조 달러에 육박한 GDP로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미국, 인도, 일본,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한국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경제규모의 변화와 함께 세계 강대국의 질서도 미국에 이어 중국, 인도, 일본,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순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인도의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 BBC 인터넷 판은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 인도가 앞으로 10년 내에 영국을 따라잡고 세계 제5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의 성장세가 지속되면 10년 내에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식민 지배를 했던 영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은 “인도에 가보면 도시 어디에서든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서, “도로는 새로 출고된 차량으로 넘쳐나고 중산층 주택과 쇼핑몰 건설이 잇따르고 공항은 관광객들로 빽빽하다”고 인도경제의 역동성을 전했다.
그러나 인도 내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향후 인도의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도 나온다. 일상화된 전력공급 중단, 늘 부족한 항만시설, 구멍 나고 깊게 패인 도로, 숙련된 근로자 부족 등이 단적인 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 자본의 인도 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인도경제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식한것을 반증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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