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1일째인 6일 오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64개 문을 모두 개방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그 동안 복잡한 진입로와 각종 부유물 때문에 3층 중앙부 좌측 객실 3곳에 대한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날 오전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대책본부는 오는 10일까지 추가 진입에 성공한 3층 객실 3곳과 재수색 중인 선미 등의 다인실, 화장실과 매점 등 공용공간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에도 모든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가능성이 큰 격실에 대한 2차 집중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또 전날 20일 추가 투입한 산업 잠수사 13명은 4층 선미 좌측 다인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체에 들어가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정조 시간인 이날 오전 6시5분께 수색 작업을 시작해 오전 6시21분께 4층 선수 중앙 객실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현재 희생자는 263명, 실종자는 39명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이광옥(53)씨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사고가 발생하자 잠시 수색 작업을 중단했으나 긴급회의를 열고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