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여객선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해야 할 해경 간부가 상습적으로 골프를 쳐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에 선 간부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A경감.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 이후 자신이 회원권을 갖고 있는 제주시 모 골프장에서 5회에 걸쳐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경감은 근무를 쉬는 '비번'일 골프를 쳐왔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번은 사고 전 골프를 쳤고 2번만 사고 이후 골프장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A경감의 골프장 출입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감찰을 벌이고 있다. 해경청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과 분노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고위 간부의 빗나간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