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는 8일 목포해경에서 “희생자 가족, 유가족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15분께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체포돼 목포해경으로 압송된 김 대표는 혐의 인정 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 대표는 “화물 과적 보고받은 적 있는가. 선박을 왜 매각하려했는가. 주요 사안들을 유 회장에게 보고했느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짤막하게 응답했다.
목포해경 현관에서 호송차에서 내린 박 대표는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초췌한 모습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층 수사계로 이동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김 대표를 상대로 상습적인 과적과 평형수 부족 등 안전관리 의무 위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승객들을 두고 가장 먼저 탈출한 승무원들로부터 문자로 보고 받았으나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구속된 청해진해운 관계자들과 같은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