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사고 45일째인 30일 선체 절단작업에 투입된 민간잠수사 1명이 숨졌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5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 수중에서 선체 외판 절개작업을 하던 이모(46)씨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씨는 4층 선미 외판 절개를 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50분께 입수했다.
이어 2시20분께 이씨가 작업을 하던 부근에서 충격음이 들렸고 이씨는 얼굴 등에 피를 흘린 채 다른 잠수사에 의해 20여 분만이 2시40분께 구조됐다.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씨는 인근에 있던 헬기에 의해 목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 소생술 등을 받았지만 숨졌다.
이씨는 선체 절단작업을 위해 투입된 팔팔수중개발과 함께 지난 28일께 사고해역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팔팔바지선에는 의사 1명과 응급구조사 1명, 물리치료사 등 1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씨가 수중 작업을 하던 부근에서 충격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