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도피차량이 지난 25일 전북 전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피차량에서 남성 한명과 여성 한명이 내려 사라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주시 송천동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유 전 회장의 도주차량으로 보이는 은색 EF쏘나타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 차량의 번호판은 유 전 회장 측근이 타고 다니던 차량 중 한대로 보이며 차량번호(XX-6261)도 동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례식장 직원들은 유 전 회장의 차량인 줄 몰랐지만 지난 25일부터 차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례식장 한 관계자는 "CCTV확인해보니 25일 오전8시16분께 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왔다"면서 "남성 한명과 여성 한명이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은 모자를 쓰고 있었고 흰색 상의와 어두운 색의 하의를 입고 있었다"면서 "여성은 40~50대로 보이고 검정색 의상을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검경은 현재 장례식장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