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6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7℃
  • 흐림강릉 22.4℃
  • 구름많음서울 17.2℃
  • 구름많음대전 20.6℃
  • 구름많음대구 20.1℃
  • 흐림울산 18.8℃
  • 구름많음광주 17.5℃
  • 구름많음부산 15.6℃
  • 구름많음고창 15.9℃
  • 맑음제주 21.2℃
  • 맑음강화 15.4℃
  • 구름많음보은 15.1℃
  • 맑음금산 20.2℃
  • 맑음강진군 16.9℃
  • 흐림경주시 18.9℃
  • 구름조금거제 14.9℃
기상청 제공

사회

‘신출귀몰’ 유병언 어디로 숨었나?

URL복사

檢, 유병언, 은신처 점점 압축…밀항?-도피설도 증폭

[기동취재반] 유병언(73·지명수배)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일대에서 도피행각을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이 주요 은신처를 집중 수색하며 추적의 고삐를 죄고 있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남 해남과 목포, 영암 등을 중심으로 유 전 회장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곳을 압축하며 점차 수색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

검찰은 전남 지역에 유 전 회장의 측근이 보유한 염전, 농장, 다원이나 구원파 신도가 비교적 많다는 점에서 유 전 회장이 아직 이 지역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남군에는 우정영농조합이 보유한 매실농장과 부동산이 있으며 이미 지난 8일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무안군에도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가 감사를 역임했던 호일영농조합의 땅이 있다.

전남 신안군에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측근 김모씨가 염전을 운영 중이며 완도군 보길도에는 '하나둘셋농장'과 유 전 회장 일가 소유의 부동산이 있다.

검찰은 주로 해남이나 목포, 영암 쪽에 위치한 구원파 신도의 집이나 조력자들이 마련해 준 거처에 숨어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 영암군과 해남군 일대에서는 지난달 30일 유 전 회장의 측근인 금수원 이석환(64·잠적) 상무 측 승합차와 이를 뛰따르는 1t 트럭이 지역 곳곳의 폐쇄회로(CC)TV에서 발견됐다.

특히 당일 아침 영암군의 한 휴게소 폐쇄회로(CC)TV에서 포착된 승합차가 8시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5시께 해남군에서 발견돼 그 사이에 유 전 회장이 새 은신처를 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주요 항구나 해안가를 따라 도주하는 점에 비춰 밀항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구 지역의 한 남성이 전남 완도의 선박중개업자에게 배를 빌릴 수 있는 지 문의한데 이어 이달 초 유 전 회장 측 부탁을 받은 해남의 조직폭력배가 부산의 조직폭력배에게 큰 배를 빌릴 수 있는 지를 수소문한 사실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주요 밀항 루트를 점검하며 항구 검문검색과 해상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남, 무안 등 해안가와 인접한 전남 13개 시·군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폐쇄회로(CC)TV나 여객선 입출항 대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이 구체적인 은신처나 도주 경로를 특정하지 못해 유 전 회장이 이미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거나 밀항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 전 회장이 외국 여권으로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유 전 회장은 프랑스에서 사진전을 3차례 가졌지만 국내 출입국기록은 없어 외국 여권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유 전 회장을 찾기 위해 검문검색과 수색을 강화하자 곳곳에서는 수사팀의 추적을 따돌리거나 방해하는 모습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순천지역 총무 최모(49)씨는 지난달 말 검경의 두 차례 압수수색 이후 ‘누군가가 농장 건물에 불법 침입했다’는 허위 신고로 수사에 혼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외부인의 건물 침입을 알아채기 위해 자신들만 알 수 있도록 설치해둔 특정 표시가 흩어져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표시 방법은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신도들은 유 전 회장이 은신했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주변을 맴돌며 무전기로 상황을 보고하거나 수사팀 차량을 미행하는 등 검경의 수사 동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 범인도피·은닉 혐의로 체포한 구원파 순천지역 총무 최모씨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같은 날 체포한 우정영농조합의 매실농장 관리자 이모씨 등은 조사 후 석방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AI 특위 구성 추진··· 글로벌 기술 경쟁 대응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중국의 고성능·저비용 AI 모델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과 주요 도시들은 AI 기술 역량 확보와 산업 생태계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지난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최첨단 AI 기술의 파급력과 그 중요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디지털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여 선제적 대응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지난 3월 31일, 서울시의 인공지능(AI) 산업육성과 정책 지원을 위한 ‘서울특별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의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글로벌 대도시 중 하나인 서울시도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견인할 글로벌 중심 도시를 목표로 ▲AI 핵심 인재 1만 명 양성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5,000억 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 등 7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의회가 정책과 규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함으로써 서울이 세계적인 AI 선도도시로

문화

더보기
독립운동가 조성환 생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맞아 오는 4월 26일 오후 7시 ‘2025 여주 보통리 고택에서의 특별한 만남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는 여주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광복군 창설에 공헌한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여주 보통리 고택에 얽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한이 살았다’, ‘광복군가’, 창작 힙합곡 ‘청사 조성환 이야기’ 등 우리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선사될 예정이다. 특히 국악과 클래식 연주와 남성 성악 트리오, 여주 사마리안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합창단의 ‘신흥무관학교 교가 독립군가’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휴대용 미니 태극기 비누 만들기’, ‘태극기 팔찌 만들기’, ‘청사 조성환 퍼즐 맞추기’,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예술 무료체험도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사전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 취소 발생 시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음악회에는 가야금·해금·대금·피리·타악·기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한덕수 총리는 구국의 결단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청구되고 1월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었으나 3월7일 대통령 구속취소 후 석방, 3월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기각(5기각, 2각하, 1인용)이 선고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거의 확실시해 보인다는 것이 보수측(국민의 힘) 관측이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도 거의 기각이 확실시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3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4월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8대0)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보수(국민의힘)은 폭망했고, 분위기는 완전 ‘이재명 대통령 확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파면 후 실시된 대통령 적임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압도적 1위를 하며, 보수 후보자 10여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지만 대부분의 중도우익, 보수진영 관계자,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