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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가슴 쓸어내린 김광현, 해외진출 자격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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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반] 한국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그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김광현에게 중책이 맡겨졌다.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51·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김광현에게 대표팀의 시작과 끝을 맡겼다.

2010년 이후 왼 어깨가 좋지 않아 부진을 거듭하던 김광현은 올 시즌 12승9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터였다.

김광현은 지난 22일 태국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결승을 대비한 '몸풀기'였다. 당시 김광현은 직구가 다소 높게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여전히 예리했다.

'몸풀기'를 무사히 마친 김광현은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위한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한국 마운드를 상대로 한 점도 뺏지 못한 대만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대만 타자들이 김광현에 대해 철저히 분석한 듯 했다.

3~5회 슬라이더의 예리함이 살아났으나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못했다. 직구가 시속 150㎞까지 나왔으나 제구가 되지 않아 대만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광현은 흔들렸다.

1회말 상대 리드오프 전빈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은 김광현은 린한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그 사이 3루주자 전빈제가 홈을 밟아 대만에 선취점을 줬다.

후속타자 궈옌원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전준슈에게 2루타를 맞으며 또다시 흔들렸다. 김광현은 전준슈가 3루로 도루하다가 아웃당한 덕에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2회에도 선두타자 장즈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흔들리는 김광현은 왕보룽이 번트에 실패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왕보룽의 번트 타구가 뜨자 김광현은 이를 잡아 재빠르게 1루로 송구, 1루에서 2루로 뛰려던 장즈셴도 함께 아웃시켰다.

주리런을 유격수 앞 땅볼로 물리치고 이닝을 마무리한 김광현은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김광현은 슬라이더가 살아나면서 4회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린한과 궈옌원을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전준슈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았다.

5회초 타선이 2점을 뽑아줘 패전 위기였던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될 분위기가 됐다.

타선이 승부를 뒤집어준 후 김광현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5회 장즈셴, 왕보룽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주리런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6회 또다시 대만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면서 한국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 선두타자 린군성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반즈팡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전빈제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광현은 1사 1,2루에서 린한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광현은 궈옌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루주자 전빈제의 득점을 허용, 실점이 '3'으로 늘었다. 

결국 류 감독은 마운드를 교체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전준슈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는 않았다.

김광현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피칭이다. 금메달이 걸린 단판승부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8회 타선이 힘을 내면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김광현은 패전을 면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김광현은 금메달 뿐 아니라 해외 진출 자격을 갖출 수 있게 돼 '두 마리 토끼'를 사냥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고 있는 그는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친다고 해도 구단 허락하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자격에 8일이 모자랐다.

김광현은 금메달을 따면서 이를 채울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선수의 대표팀 소집 기간 일수만큼 자유계약선수(FA) 일수를 인정해주는 혜택을 준다.

김광현은 "예선에 비해 공이 잘 맞아나가 당황했다. 부담이 컸다. 1회에 무사 만루 찬스가 무산되면서 선취점을 내지 못했고, 1회말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타선이 2-1로 역전한 후에는 리드를 유지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마운드에서 떨었다"며 "압박감이 엄청 심했다. 모든 사람이 나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집중하는데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비오는 날 좋지 않은 편이라 비가 온 것도 힘들었다"고 말한 김광현은 "비가 그치라고 기도를 했는데 던지는 내내 와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그래도 후반에 점수를 내고 이겨서 다행이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이런 큰 경기에 등판했다는 것 자체가 경험이다. 이런 중요한 경험을 발판삼아 다음 번에 더 잘 던질 수 있는 피칭을 하겠다. 또 하나의 경험을 쌓았다"며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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