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이정우(30·울산시체육회)-양하은(20·대한항공) 조가 남북대결에서 패해 중도 탈락했다.
이정우-양하은 조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북한의 김혁봉-김정 조에 1-3(3-11 13-11 4-11 7-11)으로 졌다.
메달권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두 선수는 북한 조에 덜미를 잡히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정상을 차지한 김혁봉-김정 조는 한수위의 기량으로 16강을 통과, 아시아 정복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정우-양하은 조는 1세트에서 3점 밖에 뽑지 못하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 들어 호흡이 살아난 두 선수는 13-11 승리로 승부의 추를 맞췄다. 이정우의 3구 공격과 양하은의 백푸시가 통하면서 한 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상승세는 지속되지 않았다. 3세트를 4-11로 내준 이정우-양하은 조는 4세트에서도 7점을 내는데 그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또 다른 혼합복식 조인 김민석(22·KGC인삼공사)-전지희(22·포스코에너지) 조는 탄비리야베차쿨 파다삭-사웨타벗 수타시니 조(태국)를 3-1(7-11 11-7 11-9 11-6)으로 제압했다.
김민석-전지희 조는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