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7 (목)

  • 구름많음동두천 14.8℃
  • 구름많음강릉 16.7℃
  • 구름많음서울 16.8℃
  • 맑음대전 17.3℃
  • 맑음대구 16.1℃
  • 맑음울산 16.5℃
  • 맑음광주 17.3℃
  • 맑음부산 14.6℃
  • 맑음고창 17.5℃
  • 맑음제주 21.6℃
  • 구름많음강화 15.7℃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17.3℃
  • 맑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8.1℃
  • 맑음거제 14.5℃
기상청 제공

경제

성원건설 경영권 '흔들흔들'

URL복사
파산재단 대한종금이 9월 말 현재 성원건설 보통주 1천2백만여주와 성원산업개발 보통주 1백90만여주, 우선주 1백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성원건설 등 성원계열 기업에 대한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따라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 측은 경영권 사수를 위해 외아들(94년생)에게 편법을 동원한 경영권 승계와 함께 처와 처남, 딸, 사위 등 친인척을 경영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성원건설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는 곧 매출의 추락과 함께 주요 경영지표의 악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파산재단 대한종금은 성원건설 등 성원그룹 계열기업에 대해 총 7천14억원의 채권(2000년 12월 기준)을 보유한 가운데 물적담보 및 변제여력이 있는 채권 2천2백74억원(이자 2백56억원 포함)을 제외한 4천9백96억원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거쳐 할인변제 형식으로 채무조정을 한 바 있다.
전동엽 외 8인이 최대주주
그러나 채무조정 대상채권인 4천9백96억원 가운데 회수금액은 7백48억원에 머물러 회수율 14.97%를 보이고 있으며 채무조정 제외채권인 2천2백74억원은 회수금액 1천1백68억원· 회수율 51.36%로 전체 회수율이 27.31%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2004년 말 기준)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예보가 관할하고 있는 파산재단 대한종금이 성원건설 지분 34.06%(’07.8.17 기준)와 비상장회사인 성원산업개발 지분 25%을 보유하고 있어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측으로서는 경영권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연대보증채무를 지고 있는 전 회장은 지난 3월 법원이 연대보증채무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보유중인 성원건설 지분 7.5%를 매각하라는 명령에 따라 지분율이 2.11%로 떨어지면서 최대주주가 파산재단 대한종금으로 바뀌는 등 한때 경영권 상실 위기로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전 회장은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성원건설 등 성원그룹 계열기업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 구원투수로 등장시킨 인물이 바로 전 회장의 외아들인 전동엽 군이다. 전 군은 현재 두바이에서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 군이 보유하고 있는 성원건설 주식은 5백50만여주·15.48%로 파산재단 대한종금에 이어 2대주주로 돼 있다. 하지만 전동엽과 성원산업개발 등 특수관계인 8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1천2백만여주·34.08%(’07.8.17 기준)로 파산재단 대한종금 34.06%을 밀어내고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즉, 전 회장은 공적자금 상환압박과 분식회계 혐의로 인한 연대보증채무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성원건설 등 성원계열 기업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외아들인 전 군 등을 통한 우회적인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믿음직스러웠을 것이라는게 경제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현재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파산재단 대한종금의 성원건설 등 성원계열사의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할 경우 성원건설은 물론 성원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특히 제3자가 성원계열사 지분 매입후 우호지분 5% 가량만 보유하더라도 전 회장 등이 사실상 경영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본사사옥 300억에 매각
전 회장은 성원건설 등에 대한 경영권 확보 및 강화에 외아들인 전 군의 최대주주 복귀에 그치지 않고 급기야는 전 회장의 처를 비롯해 딸들과 사위, 처남 등 친인척을 계열사 주요 자리로 옮겨 앉혀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 회장 부인인 조애숙씨는 현재 성원건설 부회장이란 직함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처남인 조해식씨는 성원건설 사장에, 둘째 딸 전순원씨는 성원건설 기획조정실장, 셋째 딸인 전기정씨는 성원아이컴의 감사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첫째 딸 전정원씨의 남편으로 알려지고 있는 박창표씨는 한화증권사 대리시절 전격적으로 성원건설 이사로 영입된 후 6개월 만에 주택산업본부장을 거쳐 10개월 만에 성원산업개발 사장으로 취임후 최근 성원건설 두바이 현지법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다 전 회장의 둘째 형님으로 전해지고 있는 전광수씨는 익산CC 사장으로 돼 있으며 전 고검장의 친동생인 임희문씨의 경우는 성원그룹 감사실장을 그만둔 뒤 성원산업개발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성원건설은 이같은 논란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실적이 무려 절반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원건설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도급공사(건축+토목)의 경우 1천2백70억여원을 기록했으나 올 6월 말에는 8백60억여원에 그치고 있으며 자체공사 역시 지난해 2백20억여원에 비해 올해에는 60%가량 떨어진 1백30억여원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총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천5백10억여원에 비해 66% 수준에 머물고 있는 1천억여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비롯 상반기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2005년 총 매출액 3천3백억여원에 비해 30% 수준인 점, 국내도급공사 50% 수준, 특히 자체공사는 8백20억여원에 비해 16%선에서 머물고 있어 향후 매출실적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이에대해 “최근 지방에 있는 중소건설업계의 아파트분양 실적저조로 인해 연쇄부도위기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 등으로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이해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성원건설이 추진중에 있는 지방의 아파트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심대한 자금압박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며“최근에는 서초구에 있는 성원건설 본사 건물을 300억여원에 매각하고 구성 언남리에 사옥을 건설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AI 특위 구성 추진··· 글로벌 기술 경쟁 대응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중국의 고성능·저비용 AI 모델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과 주요 도시들은 AI 기술 역량 확보와 산업 생태계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지난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최첨단 AI 기술의 파급력과 그 중요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디지털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여 선제적 대응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지난 3월 31일, 서울시의 인공지능(AI) 산업육성과 정책 지원을 위한 ‘서울특별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의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글로벌 대도시 중 하나인 서울시도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견인할 글로벌 중심 도시를 목표로 ▲AI 핵심 인재 1만 명 양성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5,000억 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 등 7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의회가 정책과 규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함으로써 서울이 세계적인 AI 선도도시로

문화

더보기
독립운동가 조성환 생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맞아 오는 4월 26일 오후 7시 ‘2025 여주 보통리 고택에서의 특별한 만남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는 여주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광복군 창설에 공헌한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여주 보통리 고택에 얽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한이 살았다’, ‘광복군가’, 창작 힙합곡 ‘청사 조성환 이야기’ 등 우리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선사될 예정이다. 특히 국악과 클래식 연주와 남성 성악 트리오, 여주 사마리안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합창단의 ‘신흥무관학교 교가 독립군가’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휴대용 미니 태극기 비누 만들기’, ‘태극기 팔찌 만들기’, ‘청사 조성환 퍼즐 맞추기’,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예술 무료체험도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사전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 취소 발생 시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음악회에는 가야금·해금·대금·피리·타악·기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한덕수 총리는 구국의 결단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청구되고 1월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었으나 3월7일 대통령 구속취소 후 석방, 3월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기각(5기각, 2각하, 1인용)이 선고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거의 확실시해 보인다는 것이 보수측(국민의 힘) 관측이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도 거의 기각이 확실시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3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4월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8대0)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보수(국민의힘)은 폭망했고, 분위기는 완전 ‘이재명 대통령 확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파면 후 실시된 대통령 적임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압도적 1위를 하며, 보수 후보자 10여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지만 대부분의 중도우익, 보수진영 관계자,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