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고려대가 2015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챔피언 고려대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76-73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2013년 대회 우승팀인 고려대는 2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인천아시안게임 일정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15점 8리바운드)이 함지훈에 막혀 고전했지만 강상재(1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성곤(3점슛 4개 포함 15점)이 결정적인 중간에 제몫을 했다.
특히 4학년 문성곤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4개로 12점을 몰아쳐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프로농구 사상 첫 3연패의 주인공 모비스는 함지훈(10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비롯해 송창용(21점), 양동근(16점)이 활약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4쿼터 종료 4분37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깨졌다. 고려대의 지역방어를 뚫는데 고전했고, 수비에선 이종현에게 쏠린 탓에 외곽에 오픈 기회를 자주 허용했다.
52-52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은 고려대는 이종현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김낙현, 문성곤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60-52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5점차 내외로 앞서가던 고려대는 4분여를 남기고 함지훈을 5반칙 퇴장으로 쫓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문성곤의 연속 3점슛까지 터졌다.
모비스는 경기 막판 김수찬이 3점슛 2개를 꽂으며 73-76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