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이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두환(28), 박현빈(28), 허인회(28), 함정우(21), 김남훈(21), 맹동섭(28)으로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은 9일 안동 탑블리스CC 골프장(파72·7310야드)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4라운드에서 287타로 라운딩을 마쳤다.
한국은 1라운드(273타)와 2라운드(287타), 3라운드(279타), 4라운드(287타)를 거쳐 최종합계 1126타로 승리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최종합계 1145타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파키스탄이 1239타로 3위에 랭크됐다.
한국 대표팀은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브라질과 동타를 기록했지만 1라운드에서 273타로 브라질(1라운드 292타)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이 주효했다.
개인전에서는 한국이 전날까지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며 금메달 획득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4라운드에서 브라질의 한국계 선수 루카스 리(28)에게 밀렸다.
루카스 리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는 7언더파 281타다.
전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를 차지했던 방두환은 4라운드를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마무리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불과 1타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날 5번홀(파5)과 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냈지만 12번홀(파3)과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18번홀(파4)에서 크게 흔들리며 더블보기를 쳤다.
3라운드를 1위로 마친 맹동섭은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치며 3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미끄러졌다.
박현빈은 최종합계 이븐파 287타로 4위, 김남훈은 1오버파 290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사상 최초로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전력이 있는 허인회는 공동 9위(4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프랑스(최종합계 642타)와 남아공(최종합계 693타)의 뒤를 이어 3위(최종합계 695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