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다승왕 에릭 해커(NC)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7일 오후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해커와 니퍼트를 1차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해커는 올 시즌 19승(5패)를 올리며 다승왕에 오른 NC의 제 1선발이다. 평균자책점은 3.13.
특히 두산을 상대로 한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18로 두산의 방망이를 잘 묶었다.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잘 던졌고, 그래서 우리 팀의 성적도 잘 나왔다. 1선발이 (1차전에서) 상대를 제압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고 했다.
두산의 선발 니퍼트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이후 등판하지 않아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
올 시즌 부상 때문에 6승5패 평균자책점 5.10로 예년에 비해 부진했지만 김태형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에는 부상으로 좋지 않았지만 시즌 막판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았다. 오랫동안 에이스를 맡았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다만 니퍼트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시즌 중반 NC전에 한 차례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과 관련해서 "준플레이오프에서 했던 순서대로 갈 것이다. (선발투수가 무너질 경우에)노경은, 진야곱 등을 중간계투로 활용하는 것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가 에이스답게 던질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경기라는 게 간혹 좋지 않은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 2번째 투수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18일 오후 2시 NC의 홈구장 마산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