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빅토르 메사 쿠바 감독이 한국 투수들의 호투에 엄지를 치켜올렸다.
2015 프리미어12에 나서는 쿠바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슈퍼시리즈 1차전 한국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패장 메사는 "실수도 없었고 플레이도 무난했지만 한국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쿠바 타선은 김광현(3이닝)~이대은(4이닝)~정우람(1이닝)~조무근(⅔이닝)~임창민(⅓이닝)으로 이어지는 한국 마운드에 4피안타 무득점으로 봉쇄됐다.
◇빅토르 메사 쿠바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실수도 없었고, 플레이도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그러나 한국팀의 선발투수가 잘 시작했고 그 뒤로 이어지는 투수들의 연결이 좋았다. 대회를 준비하는 첫 경기였던 만큼 좋은 경기였다."
- 1회 박병호의 고의4구를 지시한 이유는.
"우선 1회는 우리 선발투수가 왼손 투수여서 삼자범퇴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계산에 없던 상황이어서 그런 작전을 지시했다. 단기전에서는 사소한 전략이 중요하다. 장기전이었다면 그런 플레이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일도 이와 같이 예상되지 않은 상황이 생긴다면 얼마든지 변칙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결과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졌지만 좋은 경기였다."
- 타선에서 왜 안타가 많이 안나왔다고 보는가.
"한국 투수들이 공을 잘 던진 것이 사실이다. 컨디션에 따라 어떤 상황이든 변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우리에게도 7번 정도의 기회가 왔었다. 잘 못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