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괴르기 그로저(31)와 현대건설 양효진(26)이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7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그로저는 2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8표 가운데 26표를 얻어 1표씩을 받은 문성민(현대캐피탈), 김학민(대한항공)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로저는 2라운드에서 득점 1위(188점), 서브 1위(세트당 0.95개), 오픈공격 1위(성공률 50.44%), 공격종합 3위(성공률 55.99%)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그로저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서브 에이스만 무려 9개를 기록, V-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15표를 받은 양효진이 MVP로 뽑혔다.
양효진은 지난 2012~2013시즌 3~4라운드 연속 수상 이후 3년여 만에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세트당 1.1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2라운드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