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1년 4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지도자 복귀를 노리고 있는 홍명보(46)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선지가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으로 좁혀지고 있다.
중국 일간 다롄르바오는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홍 감독이 항저우 그린타운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고 지난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베이징 궈안과 광저우 부리 등 다른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중국 슈퍼리그 진출의 발판으로 항저우를 최종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국 CCTV도 지난 28일 "국내 에이전시에 따르면 홍 감독과 그린타운의 협상은 매우 순항 중이다"며 "양쪽 모두 이른 시일내 합의에 다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 감독의 연봉은 120만 달러(약 14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에 홍 감독측은 3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기존 상황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항저우의 제안을 받아 검토하는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베이징과 광저우와 관련해서는 "그쪽에서는 관심 표명만 있었고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