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41)가 목 컨디션 난조로 뮤지컬 '레베카'에서 자퇴한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을 맡은 김윤아는 '성대 근육 조절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 뮤지컬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부산과 광주에서 공연한 '레베카'는 24~27일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과 2016년 1월5일~3월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를 앞두고 있다.
'레베카'는 김윤아의 뮤지컬 데뷔작이다. 이를 위해 연습을 거듭하다가 후두염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받고 점차 회복 기미를 보여 이달 4일 부산 첫 공연을 소화했다. 그러나 공연 후 목소리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을 감지, 부산과 광주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김윤아와 회복을 위한 많은 시도를 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며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성대 근육이 잘 조절되지 않아 목소리의 비정상적인 떨림이 발생하는 성대근육조절이상 진단과 함께 최소 회복을 위한 휴식기간이 7주 이상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치료를 위한 휴식 없이 공연을 강행할 경우 가수 활동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아들여 '레베카'에 참여하는 건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윤아는 "다양한 방법의 치료를 통해 좋은 컨디션으로 무대에 설 날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이렇게 하차하게 돼 관객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휴식하면서 충실히 치료해 곧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댄버스 부인 역의 신영숙, 차지연이 김윤아가 빠진 회차에 출연한다. 이와 동시에 댄버스 부인을 연기할 또 다른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 서울 공연의 출연 스케줄, 캐스팅 결과는 22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