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경제도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다. 한은은 5일 '2008년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도 낮은 4.7%로 잡았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심리 확산 등의 부정적 영향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그러나 앞으로 유가 추이는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서브프라임 부실 영향이 약화되면서 미국 경제 역시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4.9%, 하반기에는 4.4% 성장률을 기록, 이른바 '상고하저'형 경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다.
또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는 반면 서비스 수지 적자는 늘어나 경상수지가 소폭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와 관련해 한은은 고유가와 내수 회복에 따른 상승 압력이 현재화되면서 오름세가 상당 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선과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 따른 불확실성은 잠재돼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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