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6일 오전 10시부터 14시간가량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자정 무렵 “차수 변경을 하지 않은 한 질의를 계속할 수 없다”고 했다. 여야는 종료에 합의했고 청문회는 산회했다.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다. 법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0시부터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높은 반대여론에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청와대에 맞서 많은 대학생이 길거리로 나서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5일 오전 10시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4일 밝혔다. 총학은 3일 제35차 총학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도 나설 예정이다. 이미 1~2차 촛불집회를 가진 총학은 오는 9일 오후 6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대발(發) 조 후보자 반대 기류는 전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고려대 재학생들도 6일 개최를 목표로 3차 촛불집회를 추진 중이다. 부산대는 2일 촛불집회를 열고 유급당한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에게 장학금을 6차례(총 1,200만 원) 지급한 노환중 당시 지도교수 사과 등을 촉구했다. 대학생들이 이처럼 자발적·대규모로 길거리에 나선 건 문민정부 출범 후 사례를 찾기 힘들다. 조 후보자 비판 여론은 비단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뿐만 아니라 이화여대 등 타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 ■ 의학계·지자체 등 각계에서도 속속 ‘반대’ 대학가 밖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정부·여당의 ‘합작품’ 앞에 자유한국당 내 일각에서 여권 전략에 말려들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조 후보자 가족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해왔다. 청문회 일정 합의가 불발되자 한국당은 뒤늦게 가족 출석을 양보할 수 있다며 ‘추석청문회’를 제안했다. 전 국민이 귀향해 가족과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조 후보자 논란이 대가족 단위로 확산, 공론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위기가 닥치자 조 후보자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사실상의 국민청문회인 기자간담회에 나서서 무려 8시간에 걸쳐 각종 의혹들을 해명했다. 국민청문회로 검증은 끝났다는 입장의 청와대도 7일 조 후보자 임명을 목표로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제출을 독촉했다. 한국당은 특검으로 맞받았다. 하지만 민주당이 도리어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한국당은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특검을 고집할 경우 한국당이 국회 파행 주범이라는 여권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다. 전투에서는 이기더라도 전쟁에서는 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청문회 개최에 합의하면 조 후보자 가족 등 논란 관련 핵심증인이 빠진 맹탕청문회가 될 여지가 크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2일 오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사실상의 국민청문회를 강행하자 자유한국당은 반박간담회로 맞불을 놨다. 한국당은 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제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국 후보자는 결국 스스로 부적격임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하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역설적이게도 후보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후보자 주장대로) 부탁하지 않았는데 딸을 논문 제1저자에 올려준다. 신청도 안 했는데 장학금이 뚝 떨어진다. 사모펀드가 뭔지도 모르고 10억 넘게 돈을 넣었는데 수주에 성공한다”며 “조 후보자에게 알라딘의 지니라도 있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조 후보자 가족 증인 출석 거부를 특히 문제시했다. “여당은 가족을 핑계로 도망다녔다”며 “조 후보자 부인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만큼 (가족은) 핵심증인 중에서도 핵심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왜 우리가 부인, 딸, 모친을 증인에서 빼줬겠나. 자료, 증인이 모두 있는 정상청문회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여당을 설득한 것”이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로남불’이 또 시민들에 의해 발굴됐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2년 우파단체 자유청년연합에 의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에 고발됐다. 조 후보자는 국정원 여직원이 당시 야당 등에 의해 오피스텔에 감금되자 주소, 실명, 모친 거주지 등 신상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모조리 공개했다. 그랬던 조 후보자는 2일 기자회견에선 자신의 딸 논란과 관련해 신상정보 유포 자제를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이 발굴되면서 자유한국당,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중인격', '악어의 눈물' 등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중적”이라며 “우리는 만신창이 장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됐던 정의당도 조 후보자에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사실상의 국민청문회인 기자간담회를 두고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것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 헌법적 검증절차도 아니다”며 “오늘 당장 청문회를 열자”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청문회로 인해 검증은 끝났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 임명 강행 기조에 변함이 없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일본 수출규제 앞에 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대부분 몸을 사리는 가운데 한 수입차 업체가 용감히 ‘애국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제 자동차 푸조(Peugeot)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주인공이다. 한불모터스는 광복절을 맞아 8월 한 달 간 푸조 일부 모델 구매고객 각 81명에게 최대 550만 원을 할인해주는 ‘8.15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는 2차세계대전에서 나치 군수물자 요구에 저항하며 스스로 공장을 폭파하고 프랑스 독립군을 후원한 역사를 가졌다”며 “나라를 되찾은 광복의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기념하고자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대상 차량은 푸조 508 2.0 알뤼르, 508 GT 라인, 3008 GT 라인 등 3종이다. 가격 할인과 함께 5년·10만km 지정 소모품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해당 차종 구매 시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필터 등 엔진오일 관련 소모품 교체를 7회 지원받을 수 있다. ◇ 프랑스와의 동병상련 이용? 시승 신청 후 시승 완료 고객 100명(선착순)에 한해 푸조 트래블 키트도 증정된다. 전시장은 서울 강남·서초·송파, 경기 수원·일산, 인천, 충남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30일 고려중앙학원(중앙고), 이화학당(이대부고)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같은 날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경희학원(경희고)과 한양학원(한대부고) 신청을,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동방문화학원(숭문고)과 신일학원(신일고) 신청을 각각 인용했다. 행정14부(부장 김정중)는 배재학당(배재고), 일주세화학원(세화고)이 낸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이 자사고 지정 취소를 한 학교 8곳 모두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자사고 취소를 두고 전국에서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2020년 4월 15일 치러질 예정인 21대 총선을 두고 정치권만큼이나 국민 관심도 높다. 누가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되느냐에 따라 국비 확보 등 지역민생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중간성적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야는 중진 투입, 신인 발굴 등 가용한 모든 선택지를 동원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여러모로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길 것으로 예측되는 게 21대 총선이다. 본지는 ‘우리 동네 출사표’ 연재를 통해 전국 각지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던질 것으로 전망되는 여야 인사가 누구인지 짚어보고, 예상 공약 등을 독자와 함께 진단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지역으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를 다룬다. 알려지다시피 청와대가 소재한 종로는 윤보선(4대), 노무현(16대), 이명박(17대) 등 대통령을 배출한 잠룡들의 각축장이다. 때문에 선거구 중에서도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종로다. 종로는 크게 부촌이 몰린 북서쪽, 젊은층과 서민 주거지인 남동쪽으로 정당 지지층이 갈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평창·삼청·사직동 등 북서쪽 주민은 총 3만1,829명이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문재인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파기를 두고 주한미군 안전을 우려한 미국이 인력 감축에 나섰다. 군인식당을 관리하는 주한미군 403야전지원여단은 한국인 조리원, 취사원 74명을 30일자로 해고한다고 최근 주한미군한국인노조에 통보했다. 노조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군인식당 업무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외주화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이곳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500명 전원 실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록 전투요원 감축은 아니지만 이번 조치로 주한미군은 언제든 한국을 떠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나왔다. 만약 100% 외주화 달성 시 한국에서 철수한다 해도 한국 노동법 등 복잡한 절차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지소미아 파기에 따른 주한미군 철수 우려는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반도 전문가인 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현지시간으로 28일 <국민일보>에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번복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충동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결정을 내려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켄 가우스 미 해군연구소(CNA) 국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야당 국회의원에게 “해야 한다면 해보시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37)씨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 딸 조모(28)씨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력, 노력이 폄훼되는 건 심각한 부작용”이라며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준용 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직) 후보자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며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는데 사람들은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조 씨)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며 “그 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용 씨는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라며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라고 했다. 준용 씨는 “그래도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최소한 더 이상 (조 씨) 실명은 까지 말자”며 “(조 씨가)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인사청문회 관련 여야 합의가 불발됐다. 자유한국당은 추석연휴 첫 날(9월 12일)까지 청문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9월 2~3일 실시를 주장했다. 30일 오전 11시 8분께 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 범위 등과 관련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개회 1분 만에 산회했다. 위원장 권한을 일임받은 김도읍 한국당 간사는 개회 직후 “간사간 협의된 의사일정 등 안건이 없으므로 회의 종료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여당 반발을 뒤로 하고 회의장을 빠져나온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핵심증인 (없는 청문회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라며 “내실 있는 청문회를 위해 증인이 채택돼야 한다. 채택 순간부터 송달에 필요한 5일 이후 (청문회를) 순연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증인 80명, 조 후보자 가족 증인 출석안을 모두 거부했다. 김 의원은 “떳떳하면 청문회에서 국민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면 된다. 가족, 핵심증인은 안 된다고 하면 청문회에서 뭘 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청문회’를 언급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청문보고서를 20일 안에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 10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일본 백색국가 제외 조치에 맞서 문재인 정부가 최근 독도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이례적으로 비판했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한일문제를 해결하는 데 생산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일본 자위대 상륙 상황을 가정해 독도훈련을 실시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방송에 “한일간 의견 대립을 고려할 때 이번 훈련 시기, 메시지, 규모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생산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문재인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안전을 우려하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야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반일감정 조장이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중국, 러시아 전략 핵폭격기 등이 독도 영공을 잇달아 침범했음에도 침묵하면서 일본만 문제시한다는 것이다. 취임 초 ‘중국몽 동참’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가 한국의 범공산권 편입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최근 홍콩 민주화 시위에서 중국 정부가 장갑차, 무장경찰(무경) 동원 등 폭력진압을 시도 중인 것을 두고 한국도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28일 오전 0시부로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우대국가)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가 특정기업에 대해서는 면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NHK>는 “한국은 수출관리 대상 4개 분류 중 그룹 B로 분류됐다”며 “특별면제 기업 외에는 계약별 허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국은 A, B, C, D 그룹 중 수출우대 대상국인 그룹 A에서 B로 격하됐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일본산 공작기계, 탄소섬유 등 군사 전용 위험이 있는 품목 수입 시 계약별 허가를 일일이 받아야 한다. 일본은 철보다 4배 가볍고 강도는 10배에 달하는 탄소섬유 기술력을 상당 수준 갖추고 있어 우리 기업의 대일 의존도가 크다. 금속 정밀가공이 가능한 공작기계 핵심부품 CNC(수치제어판)에서도 마찬가지다. 고품질 소재로 제품을 만들어야 수출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기에 우리 기업이 받을 타격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식료품, 목재 등 이외 품목에서도 일본 경제산업성이 무기 전용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개별 허가를 얻어야 한다. 방송은 “기업에 따라 밟아야 할 절차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특별면제 기업은 여기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