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검찰 압수수색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검찰 수사를 이유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야당에서 나온다. 조 후보자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의 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향후 형사절차를 통해 밝혀지리라 기대한다”며 “담담히 인사청문회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취재진 질문을 대부분 피했다. ‘제기된 의혹들이 적법행위였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때문에 조 후보자가 내달 2~3일 열릴 예정인 청문회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할 수 없다’는 식으로 야당 질의를 피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야당에서 제기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만이 답”이라며 검찰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국당은 ‘피의자를 청문회장에 세울 수 없다’며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 그의 가족을 증인으로 세우자는 한국당 입장에는 “국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의 대남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 정부, 야당에 비난을 쏟아내던 북한은 이번에는 여당을 겨냥해 ‘천박함’, ‘잡소리’, ‘죽음’ 등을 언급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주책없이 입방아를 함부로 찧다가는’ 제하 논평에서 “혀 밑에 죽을 말이 있다. 입방아는 반드시 화를 불러온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천박한 오기를 부린다면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잇따른 북한 미사일 사격 앞에 제기된 민주당 일각의 우려를 문제시했다. “귀머거리 제 마음에 드는 소리만 한다고 요즘 남조선(남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바른 소리를 귀담아듣지 않고 아무렇게나 입부리를 놀려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간에만 해도 '북의 군사행동과 거친 언사는 한반도 평화에 역행한다', '국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북의 미싸일(미사일) 공격을 고도별로 막는 요격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소리를 하면서 희떱게(버릇없게) 놀아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남한의 한미합동훈련 등이 미사일 사격, 핵개발 등 북한 도발 원인이라며 “일방은 공약을 줴버려도(내버려도) 되고 우리만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법은 없다. 푼수 없는 아낙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이 여야 합의로 내달 2~3일로 결정됐으나 증인 신청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날 한국당의 ‘80명 증인 신청’을 거절했다. 조 후보자 가족 출석도 단칼에 거부했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 날 법사위 간사 협의에 앞서 공개발언에서도 “한국당이 증인을 너무 많이 신청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특히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는 건 어렵고 청문회 목적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도읍 의원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가족은 일체 안 되고 우리가 제시한 것 중 두 명 정도밖에 못 받겠다고 했다”며 “외부인 두 명만 증인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걸 보면 의혹을 풀자는 건지 은폐하자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9월 2~3일 청문회 개최도 불투명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은 청문회 일정 재협상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번복할 이유도 없고 번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같은 날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서울대, 부산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의혹은 대부분 조 후보자 딸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 이튿날 검찰이 조 후보자 측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예상밖이라는 반응과 함께 ‘줄사퇴’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7일 오전 고려대 생명과학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 후보자 가족 투자 사모펀드 운영사 코링크프라이빗쿼티,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와 그 가족 관련 의혹으로 검찰이 접수한 고소·고발건은 11건이다. 검찰은 당초 형사1부(부장 성상헌)에 이를 배당했으나 돌연 권력형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2부로 변경했다. 야당은 검찰에 깊은 불신을 드러내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7차 회의에서 “검찰 공정수사 기대 자체가 헛된 희망”이라며 “답은 특검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검찰이 ‘강공’으로 나오자 조 후보자 등은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조 후보자는 이 날 ‘건강상 이유’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 측에 따르면 그는 당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국보법은 탈냉전, 통일 지향 시대조류에 역행하는 법률로 매우 모호하고 불명확한 개념을 사용해 필연적으로 인권침해를 초래하는 법률이다.”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이력으로 논란을 겪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는 지난 2000년 <동아일보> ‘금요대토론 - 국가보안법 개폐’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했다. 그는 국보법 폐지 문제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북한 노동당 강령 및 규약이 ‘남조선해방론’을 포기하지 않고 있고 북한 형법도 국보법과 유사한 ‘반혁명 범죄’ 등을 지적하며 국보법 개폐는 ‘법률적 무장해제’라는 주장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를 핑계로 과거 족쇄를 고집하기보다는 대범하게 냉전 유산을 먼저 개폐하면서 북한의 문제 조항 폐지를 이끌어내는 게 보다 당당한 태도”라며 “형제가 잘못된 행위를 행한다고 하여 자신도 똑같이 잘못된 행위를 하며 버티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남한이 국보법을 폐지하면 북한도 반혁명범죄법을 폐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북한 적화통일 전략인 ‘남조선해방론’ 대응책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국보법 대안으로 형법상 내란죄, 간첩죄를 제시했지만 이는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지난달 말 아사한 시신으로 발견된 탈북모자(母子) 사건으로 각계각층에서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정부·여권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함흥컴퓨터기술대학, 공산대학 교수 등을 지낸 김흥광 NK지식연연대 대표는 “현재 광화문에 마련된 탈북모자 분향소에 정부·여당·청와대 관계자, 통일부 장관, 서울시장 누구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국회통일포럼(대표의원 이학재)이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주최한 ‘탈북민 모자 아사 긴급 정책토론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죽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탈북모자 아사 사건을 두고 청와대, 정부, 여당은 물론 고인 거주지가 소재한 서울시까지도 모두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심지어 경찰이 당초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마저 제기 중이다. 김 대표는 “탈북모자 죽음 이후에도 탈북민 자살 등이 계속 이어지지만 관련 예산은 적재적소에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통일부가 아닌 행정안전부로 (탈북민) 정착 지원 업무를 이양하고 탈북민긴급지원센터 등을 만들어 초동대처를 신속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렇게 되도록 정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3일 청문회를 요구하자 조 후보자는 ‘국민청문회’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정작 딸은 ‘국민고소’에 나서고 있어 부녀가 논란 대응에서도 이중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를 다 합치면 청문회 날 (기사) 제목만 읽어도 하루해가 질 판”이라며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청문회는 최소 3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힘을 보탰다. 그는 이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에게 ‘단독’이라는 아호가 생겼다는 인터넷 우스갯소리가 있다”며 “하루 청문회로는 모자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3일 청문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이 채택되더라도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 각종 의혹을 확실히 추궁해 여론 심판을 받게 하자는 게 한국당 입장이다. 조 후보자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가 많다”면서도 “국민청문회가 준비될 경우 당연히 출석해 답 하겠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폐기를 전격 단행한 당일 북한이 ‘남조선 당국의 탈(脫)노예 선언’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더욱 명백해지는 해결책’ 제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이 이제라도 민심에 의거해 민족의 근본요구와 리익(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처신한다면 지금과 같은 수모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당국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 안으로는 보수패당의 횡포하고 무지막지한 도전에 직면하였는가 하면 밖으로는 미국과 주변국들의 압력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압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토록 믿던 미국까지도 저들의 리익추구에 복종하라고 남조선을 닥달질하고 있다”며 “섬나라족속들은 대내정치적위기의 출로를 ‘남조선 때리기’에서 찾으며 수출규제조치를 내들고 고약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누구를 탓할 것도 없으며 그것은 (남한 정부) 스스로 안아온 필연적 결과”라며 “사죄와 배상은 커녕 독도를 제땅이라고 우기는 등 력사외곡(역사왜곡)을 일삼는 파렴치한 일본반동들에게 항의나 하는 것으로 그치였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 남조선의 상황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번영된 자유한국 땅에서 아사했다. 부둥켜안고 울고 싶지만 빈소조차 마련되지 않았다고 한다” 독재와 굶주림을 피해 탈출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중국 등 제3국을 전전하다 천신만고 끝에 한국에 정착했지만 굶어죽고 만 탈북모자(母子) 아사 사건이 충격을 던지고 있다. 고(故) 한성옥 씨(향년 42세)와 6살 어린 아들의 시신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13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서 발견된 건 지난달 31일이다. 수도요금 미납으로 단수조치했음에도 소식이 없자 자택을 방문한 수도검침원이 악취를 신고하면서 사망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아사한 지 이미 두 달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자살,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 당시 집에는 쌀, 소금, 간장 등 기초식품이 전혀 없음은 물론 냉장고마저 텅 비어 있었다. 약간의 고춧가루가 재산의 전부였다. 한 씨 통장잔고는 0원으로 5월 중순경 잔액이던 3,858원 마저 출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세 9만 원도 오랜 기간 미납됐다. 한 씨는 2009년 중국, 태국을 거쳐 한국에 왔다. 탈북민 적응교육기관인 하나원을 수료한 뒤 운전면허증, 요리자격증 등을 따고 당당한 한국 사회의 일원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신조어가 유행하는 가운데 북한도 조로남불(조선이 하면 로맨스, 남조선이 하면 불륜)에 나서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남한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중단을 요구했다. 대변인은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남북)공동선언들과 북남 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중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며 핵탄두 추가 생산을 경고했다. 북한은 남한의 첨단무기 도입은 전쟁 책동으로 규정하면서 정작 북핵·미사일은 ‘강위력한 자위력’으로 선전하고 있다. 조선노동당 외곽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재일본조선사회과학자협회는 작년 9월 김정은 위원장 찬양 도서에서 “우리 공화국(북한)의 자위적 핵무력”이라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이중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과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도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10월 30일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같은 달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일부 팬들은 박 대통령의 ‘아식스 운동화’를 문제시했다. 아식스는 1949년 오니츠카 기하치로(鬼塚喜八郞)가 설립한 일본의 종합 스포츠용품 제조·판매업체다. 조 후보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음번에는 아식스가 아닌 국산 운동화 신어 달라”며 박 대통령 비난에 동참했다.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장도 과거 목동구장 시구에서 아식스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조 후보자는 “비서분들 앞으로 국산브랜드 신발로 챙겨드리자”면서도 “제가 아는 바로는 아식스 포함 많은 해외브랜드 신발, 체육복 등은 개성공단에서 만들고 있다. 개성공단 홧팅(파이팅)!”이라고 ‘태세전환’을 했다. 뿐만 아니라 “확인해보니 박 시장 넥센 시구 당시 신은 아식스 운동화는 유니폼과 함께 구단에서 제공했다가 회수해갔다”고 주장하며 박 시장 변호에도 나섰다. 하지만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로 인해 정부를 바라보는 여론 시선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조 후보자 등의 ‘결단’을 요구하는 소신성 발언이 잇따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 믿지만 만일 국민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 조 후보자)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지역구에서 3시간 땀 흘리면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민심이) 심각하다고 느꼈다”며 “박용진을 지지했고 문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에서 더 적극적으로 (조 후보자)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교육 문제는 국민 역린이다. 국민이 결코 양보하지 못하는 기회의 평등 문제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며 “조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들어갈 때 가진 행운, 특별한 케이스가 해명 가능할지 모르지만 국민,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이중성 논란이 거세게 발생하는 가운데 조 후보자의 과거 ‘붕어·개구리·가재’ 발언을 희화화하는 움직임이 사회 일각에서 발생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2년 3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며 “더 중요한 건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조 후보자 본인의 자녀는 부정입학 등 불법을 저질러가면서까지 ‘용’으로 만들려 했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조 후보자 측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여론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21일 학부모단체인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무실 인근에서 사퇴 촉구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남의 귀한 자식은 붕어·가재로 살 것을 종용하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는 온갖 편법을 동원해 용을 만드는 이중성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 주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기간 교수직을 휴직하면서 수백만 원 월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