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은 참 수다스럽고 외설적(?)인 영화다. 극작자 김수현의 드라마 속 인물들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떠들어댄다. 와, 이 정도면 번역가에게 두 편 값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남녀 간의 대화는 또 얼마나 직설적인지…. 남자가 투명한 병에 손가락을 넣고 그걸 바라보는 여자의 모습을 담은 영화 포스터는 이 영화의 '19금' 수위를 잘 보여준다. '남자사람' 친구가 자신의 '여자사람' 친구에게 자위하는 법을 알려주는 장면인데, 낯 뜨거우면서도 빵 터진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남: "DJ가 레코드판 스크래칭하듯이 죽어라 비벼야 해."여: "응. 알겠어."남: "설리번 선생님이 헬렌 켈러한테 물이 뭔지 가르치는 기분이야."'행 오버' 여자버전인 '배철러레트'(2012)로 데뷔한 레슬리 헤드랜드(34)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했단다. 지난 1월 제31회 선댄스 영화제에 상영돼 '현대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탄생'(버라이어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두 남녀가 서로의 연애상담을 해주는 친구로 쭉 지내다가 결국은 커플이 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비유다. 표현 수위가 높아졌고 귀여운 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매년 '올해까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방송에도 안 나오는 제가 뭐라고 와 주셔서 감사드려요."15일 시아(XIA) 준수(28)는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자신의 새 앨범 '꼭 어제' 청음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인사했다.2012년부터 정규 1집 '타란탈레그라'를 12만장 이상 팔아치우고, 앨범 두 장을 연달아 내며 국내외 차트를 휩쓴 가수가 하기에는 지나치게 겸손하고 자조적인 말이다.이날 시아는 이런 식의 말을 계속했다. "매체에 노출이 되지 않는"이라는 수식어를 스스로에게 붙이며 자신을 "주류라고 볼 수밖에 없는 주류가수"라고 말했다. 그 이유 역시 비주류보다 우위에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는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윤을 좇는 여느 가수들과 달리 돈을 벌기 위해서 앨범을 내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히트와 노히트를 떠나서 음악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분위기에서 나오는 진솔함, 결국 자신의 세계다."예전에 '라이징 선'에서 했던 것처럼 누가 짠 것보다는 제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행보가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인디팝 싱어송라이터 전자양(35·이종범)이 8년 만에 밴드 체제로 새 앨범 '소음의 왕'을 14일 오프라인 발매했다. 2001년 1집 '데이 이스 파 투 롱(Day is far too long)', 2007년 2집 '숲'을 통해 '골방 인디팝의 제왕'이라 불리며 마니아층을 구축했다. 올해 4월 디지털 싱글 '쿵쿵'을 시작으로 5인 밴드로 탈바꿈했다. 프렌지의 유정목과 윤정식, 마이티 코알라의 정아라, 브로콜리너마저의 류지가 멤버로 합류했다. 전자양은 '소음의 왕' 발매 기념으로 11월8일 서울 홍대앞 클럽 '타'에서 공연을 연다. 앨범 타이틀처럼 자신들의 특기인 정신 없이 휘몰아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역대 10월 개봉작 중 최단기간인 6일 만에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한 ‘마션’(감독 리들리 스콧)이 개봉 2주째에도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션’은 47.4%로 예매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인턴’(감독 낸시 마이어스)이 12.7%로 2위, 한국 영화 ‘성난 변호사’(감독 허종호)가 6.8%로 3위다. 이번 주에는 막강한 신작이 없어 아직까지는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동일하다. 신작 중에서는 ‘트랜스포터: 리퓰드’(감독 카밀 들라마레)가 3.1%로 4위에 올랐다. 오히려 다음 주가 기대된다. 22일 개봉하는 ‘특종: 량첸살인기’(감독 노덕)가 벌써 예매율 5위에 진입해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더 폰’(감독 김봉주)이 6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다음은 10월 3주차 주요 상영작들에 대한 짦은 평이다.◇엄지 척!…'마션'(감독 리들리 스콧)'인터스텔라'처럼 원대한 꿈도, '그래비티'와 같은 인간에 관한 탐구도 없다. '마션'은 '마션'이다. 화성에 혼자 남겨져 그곳에서 2년을 홀로 살아낸 한 인간과 그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마션'을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검은사제들’ 개봉을 앞둔 강동원(34)이 벌써 차기작 촬영에 돌입했다. '검은사제들'에 이어 이번에도 충무로가 주목한 신인감독과 작업한다. 미스터리한 설정이 눈에 띄는 영화로 강동원의 신비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은 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을 통해 내놓은 독립장편 ‘잉투기’로 장래성을 주목받은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장편영화이다. 지난 7일 경남 남해에서 촬영이 시작된 이 영화는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후 훌쩍 자라 나타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판타지 멜로.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사도’에서 어린 정조를 연기한 이효제와 2인 1역을 한다. 두 남자를 상대하는 여우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신은수다. 또래 아역배우들 300여 명을 빠짐없이 확인해나간 저인망식 오디션 끝에 최종 선발했다.누구도 믿기 어려운 시간과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진실, 그 속에서 소년과 소녀가 나누는 특별한 마음을 담는 판타지 멜로로 3개월여의 촬영을 거쳐 2016년 개봉될 예정이다. 바른손EA가 제작하고 쇼박스가 투자 배급한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20년 간 잠들어 있던 김광석(1964~1996)의 미완성곡이 빛을 보게 됐다. 대중을 상대로 이 곡의 가사를 공모한 결과, 이지혜씨의 '그런걸까'가 13일 최종 가사로 선정됐다.SK텔레콤의 기업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힘'의 두 번째 프로젝트 '연결의 신곡발표'의 하나다. 김광석이 남긴 멜로디에 대중이 노랫말을 더하고, 성시경·정재일·심현보 등 후배 뮤지션들이 작사·멘토링·편곡을 통해 곡을 완성한다.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1만3743건이 접수됐다.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8만 명이 참가한 국민 투표를 통해 '그런걸까'가 낙점됐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노래했다. 작사 멘토링을 담당한 심현보씨는 "이별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이별이 다가왔을 때 오히려 사랑의 순간을 노래하는 참신함으로 소재를 진부하지 않게 표현해낸 아주 훌륭한 가사"라고 평했다. 정재일씨는 "발음 및 멜로디와의 조화는 물론, 잘 다듬어지고 숙고한 흔적이 역력히 묻어나는 마치 한 편의 시와 같은 가사"라고 평가했다. 이씨는 이 음원의 작사가로 등재되고 작사 저작권을 갖게 된다. 최종 완성된 곡은 서울 이태원 음악문화공간 '스트라디움' 쇼케이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지난 1년간 영화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5)으로 총 20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배우 황정민(45)이 3연타석 홈런을 칠는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황정민의 신작 ‘히말라야’가 지난해 ‘국제시장’이 개봉된 시점에 관객들을 만난다. 크리스마스를 1주 앞둔 17일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날짜는 미정인 ‘히말라야’가 12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히말라야’는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히말라야로 다시 떠난 엄홍길 대장과 원정대원들의 이야기다.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났던 그들의 감동 실화가 한겨울 추위를 녹인다.황정민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연기한다.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이해영, 전배수 등이 출연한다. 메가폰은 영화 ‘댄싱퀸’(2012)에서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이석훈(43) 감독이 잡았다. 한 차례 엎어졌던 프로젝트로 제작사 JK필름이 감독과 배우를 다시 꾸렸다. 이 감독은 지난 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860만 관객을 모았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12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아이 민'(I Mean)을 발표한 그룹 '비투비'(BTOB)가 14일 MBC뮤직 '쇼 챔피언'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멤버들의 한층 성장한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타이틀곡 '집으로 가는 길'은 일곱 멤버가 만드는 웅장한 화음,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창법, 후반부에 몰아치는 고음 등을 전부 소화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곡이다. 소속사 측은 "비투비의 내공을 200%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SBS TV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주인공 '박우재'를 연기하고 있는 멤버 육성재는 이날 컴백 무대에 함께하지 못한다.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이번 활동 무대에는 유동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육성재의 빈자리는 다른 멤버들이 채운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괜찮아요'로 활동할 당시 래퍼 이민혁이 다른 스케줄로 무대를 비운 육성재의 보컬 파트를 소화하기도 했다. 멤버 전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노래 실력을 가진 만큼 소속사 측은 "빈자리를 두 배로 채울 여섯 멤버들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청했다.한편 이날 비투비는 '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영화 '헝거게임' 등에 출연한 유명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동료 남성 배우들보다 출연료를 적게 받는 업계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로렌스는 미국 이메일 상담 사이트 '레니(Lenny)'에 글을 올려 출연료 차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로렌스는 "소니픽처스 전산시스템이 해킹돼 이메일이 유출됐을 때 내가 동료 남성 배우들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빨리 포기해 협상에 실패한 사실에 화가 났다"고 적었다.로렌스는 이어 "성격이 까다롭거나 파탄난 사람처럼 보일까봐 내 의견을 좋게 표현하는 데만 지나치게 몰두했다"며 "동료 남성 배우들은 이 같은 걱정을 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올라온 높은 출연료를 받고 있었다"고 토로했다.지난해 11월 소니픽처스 해킹 사태로 이메일이 유출됐었다. 이후 논란이 된 것 중 하나가 에이미 파스칼 소니 공동회장이 보냈던 이메일로, 로렌스와 또 다른 여배우 에이미 애덤스가 2013년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에 출연한 다른 남성 배우들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앞서 지난 8일(현지시각) LA타임즈는 로렌스가 '아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35)이 다음달 12일 개봉하는 영화 '세상끝의 사랑'에 출연했다. '자영'(한은정)의 친구인 동료교수 역이다. 오디션을 거쳐 역할을 따냈다.2002년 가수 활동 중단 후 단역으로 출연한 '긴급조치 19호' 이후 13년 만의 영화 출연이다. 그동안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 '최고의 사랑' '마의' '메티컬 탑팀' '닥터 프로스트',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연극 '연애특강' '애자' 등에 출연해왔다.'세상끝의 사랑'은 '로드무비'(2002) '얼굴없는 미녀'(2004)를 연출한 김인식 감독의 작품이다.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과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이들 세 남녀의 어긋난 사랑이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이아현(43)이 천호진(55), 이상윤(34), 이시영(33), 고준희(30) 등이 소속된 제이와이드컴퍼니에 새 둥지를 튼다.제이와이드 컴퍼니 측은 "이아현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체계적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그간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범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이아현을 한층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양측의 믿음이 배경이 됐다. 앞으로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아현은 1993년 뮤지컬 배우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듬해 SBS '세계로 싱싱싱'을 통해 MC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KBS 드라마 '딸부잣집'으로 정식 연기자가 됐다. 최근에는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에 출연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가수 케이윌(34)이 12월 24~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2015 케대박 콘서트'를 연다. 케이윌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선보이는 콘서트 브랜드다. 2009년부터 매번 색다른 콘셉트로 '발라드 가수는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깨고자 시도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600만명이 본 영화 '킹스맨'을 모티브로 삼아 '젠틀맨'을 표방한다. 장기인 발라드뿐 이니라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가수 신승훈(47)이 29일 정규 11집 '아이 앰 / 아이 앰(I am / I am)'을 발표한다. 정규앨범 만으로 따지면 9년 만이다.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포함됐다. 그간 3부작 프로젝트 앨범 '스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 등 실험적인 미니앨범을 내놓았다. 이번 음반은 신승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선보이고자 두 번에 걸쳐 발표된다. 우선 '아이앰 파트1' 하프 앨범을 발매하며, 11월 초 11집 ' 아이앰 파트2'를 내놓는다. 6곡씩 나눠 실린다. 파트1에서는 신승훈의 기존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특기인 발라드를 선보인다. 파트2에서는 나아가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담는다.신승훈은 지금까지 발표한 10장의 정규앨범이 모두 골든디스크 본상을 받았고, 대상도 2차례 따내며 주목받았다. 신승훈은 12월 4~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더 신승훈 쇼-아이 앰 신승훈'을 펼친다. 1996년 대중가수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신승훈은 2004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콘서트 '더 신승훈 쇼'를 매번 매진시키는 기록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