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운임이 비수기엔 대형 항공사의 3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나, 성수기엔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비수기인 지난해 12월 5일 김포-제주 구간 항공 편도요금을 조사한 결과, 제주에어와 진에어의 초특가 운임이 1만8천900원, 부산에어와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1만9천900원으로 대형 항공사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 요금은 유류할증료 1만2천100원과 공항이용료 4천원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대한항공은 당시 10~20%의 할인율을 적용해도 5만8천원~6만6천원 정도였다.초특가 요금은 예약 때 환급되지 않고 이른 오전 또는 한가한 시간에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이벤트성 가격이다. 가격이 저렴해 1~2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사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의 비성수기 초특가 항공표�
지난해 생명보험회사가 운용한 변액보험 주식펀드 실적이 자산운용사의 공모펀드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23개 보험사의 변액보험펀드 운용 성과를 기초로 '2011년 운용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일반주식 변액보험 펀드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13.99%로 집계됐다. 이는 운용사들의 공모 일반주식펀드 수익률(-11.56%)과 코스피지수 등락률(-10.98%) 보다 부진한 성적이다. 보험사별로는 흥국생명이 -17.37%로 가장 저조했다. 메트라이프생명(-16.81%)과 AIA생명(-16.30%)도 평균 수익률보다 낮았다. 반면 동부생명(-4.41%)과 하나HSBC생명(-5.35%), 대한생명(-6.27%) 등은 평균 대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일반주식혼합 유형에서는 변액보험이 지난해 평균 3.18%의 손실율을 기록해 운용회사의 공모펀드 손실율(-5.22%)을 앞섰다. 일반채권펀
앞으로 실직자와 노숙자 등도 긴급복지제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0일부터 긴급복지제도의 지원 위기사유를 확대하고 주거지원 기준을 완화한다고 20일 밝혔다.긴급복지제도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이 본래의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생계비·교육비·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기존에는 주소득자의 사망 또는 행방불명으로 인한 소득원 상실과 중한질병과 부상을 당한 때, 가구 구성원으로부터 방임·유기를 당한 경우에만 지원을 해줬다. 하지만 지원범위가 지나치게 한정적이어서 위기가구의 빈곤층으로의 전락을 방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따라서 복지부는 현실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직 ▲휴·폐업 ▲출소 ▲노숙 등을 위기사유에 추가, 빈곤계층 유입 차단 �
텔레마케팅을 통한 기만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www.goodconsumer.net)는 19일 지난해 텔레마케팅으로 인한 소비자상담 건수는 313건이나 됐으며, 올 들어서도 이미 1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텔레마케팅을 통해 지인인 척 사칭을 하거나 계약 철회를 회피하는 식으로 소비자를 골탕먹이고 있다.K모씨(여, 20대)는 대학동창이라며 주간경제지 구독을 부탁하는 전화를 받고 동의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동창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S모씨(남, 30대)는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판매원의 기만상술에 속아 주간시사잡지를 신청했다. C모씨(여, 20대)의 경우, 영어잡지 구독 기간이 만료된 후 계약연장 권유에 응했다가 철회하려고 연락했지만 업체에서는 담당자가 없다는 등의 핑계로 철회를 회피하고 있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화권유를 �
소값 폭락에도 꿈쩍않는 한우가격의 원인이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인 것은 알려진 사실. 그런데 유독 백화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폭리를 취해 한우값이 요지부동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매유통 단계의 이윤이 3.8%인데 소매 수익은 무려 10배 넘는 38.5%에 달해 소값이 떨어져도 식탁에 올리는 한우값 하락을 체감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한우고기 유통가격 조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1월 최우수 등급(1++) 한우는 100g당 도매가격이 1천607원으로 1년여 전보다 22.7%나 내렸음에도 백화점 가격(1만1천738원)은 0.9%, 대형 할인점(8천862원)은 12% 올랐다.한우 도매가격 하락률 대비 소비자가격 인하율을 보면 1++, 1+, 1등급 등 상위 3개 등급의 한우 지육(머리·우족·내장을 제거한 고기) 도매가격은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높이 26층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18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당주동 29번지 일대 세종로구역 제2지구에 대한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면적 4천117.2㎡에 달하는 대상지의 용도를 '업무시설'에서 '관광숙박시설'로 변경했다. 객실 수가 316실에 달하는 지하 6층, 지상 26층 규모다. 용적률은 1천61%가 적용됐다. 위원회는 다만 기존의 높이계획 유지, 인근 세종로주차장 등을 활용한 주차수요 충족, 건축물 외관 및 형태에 대한 충분한 검토 등을 수정가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4종 필수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초등학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4종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 기록을 취학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학전 어린이에 속하는 만 6~7세 어린이는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방어면역이 점차 약해지는 시기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부터 만 4~6세 때 받아야하는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3차) 등 모두 4종 예방접종 기록(4건)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존에는 MMR(2차) 접종 1건에 대해서만 확인작업이 진행됐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 본인의 안전과 함께 공부하게 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표준일정에 따라 빠짐없이 감염병 예방접종을 받고 입학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이 관심을 �
격정의 한 해를 보낸 2011년을 시사뉴스가 10대 뉴스로 선정해 정리했다. 유럽발 금융위기와 월가시위, 9.11사태의 주범 ‘빈 라덴’ 사망, 혁신의 아이콘 ‘스티븐 잡스’ 사망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국제적 이슈와 함께, 우면산 산사태, 한미FTA 비준 논란, 안철수 신드롬 등 국내 소식이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스티븐 잡스 사망세계의 큰 별이 졌다. ‘혁신의 아이콘’이자 애플의 공동 창업자로 명성을 떨친 스티븐 잡스가 지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췌장암 진단을 받고 8년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 대학 중퇴에서 PC와 포스트PC 시대를 연 혁신의 아이콘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 자체가 드라마였다.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창업해 세계 첫 개인용 PC ‘애플I’을 출시, PC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하지만 개인사는 평탄치 못했다. 자신이 세운 �
2003년 카드대란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다. 카드빚으로 가계를 탕진하고 거리로 나온 사연들이 신문지상을 뒤덮었다. 그 사이 카드사들은 매머드급으로 성장했다. 각종 혜택을 부여하며 카드사용을 늘렸다. 카드 이용이 늘면서 중소 상인들이 역풍을 맞았다. 2011년 10월, 중소상인들은 대형사와 달리 높게 매겨진 수수료에 반기를 들고 일어섰다. 결국 수수료 인하를 소비자 혜택 축소로 메우겠다는 꼼수를 대책이라고 카드사는 내놓았다. 카드사 수수료 문제의 본질을 파헤쳐 본다.◆수수료 인하 시위, 전 업종 확산 조짐지난 10월18일 음식점 종사자 10만 명이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솥단지 시위’를 벌이면서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는 불이 불었다. 이후 한국음식업중앙회가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감행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카드사의 반격은 시작됐다.
서울시장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의 일자리 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무조건 퍼주기보다 ‘일자리’를 통해 스스로 자립, 자활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도와주는 게 우선이라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지향한 것이다. 올해 26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청년부터 여성, 중장년층까지 확대 적용했고 그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일자리플러스센터서 ‘창업의 꿈’ 실현서울시민의 일자리허브로 불리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는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지원 실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센터 개원 이래 총 1만여 건의 창업상담을 통해 280명이 창업을 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연도별 신규창업이 2009년 49건에 불과했으나, 2010년 121건, 2011년 9월 현재 110건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유럽연합의 재정위기가 지난 2008년 리먼 사태와 같은 위기국면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유럽발 금융위기의 파고를 묻는 유일호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리먼 사태를 예측한 이들은 거의 없었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별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특히 "유로존이 붕괴된다면 그것은 매우 위중한 위기가 오는 것"이라며 "전세계 국가들이 그렇게까지 위기가 진전되게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환보유고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3000억 달러를 넘는 외환보유고가 적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충분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이정도 외환보유액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
올해 2분기 전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올해 2/4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111.4(2008=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또 2분기 전산업의 산출량 지수와 노동투입량 지수는 각각 114.1, 102.5로 전년 동기보다 4.1%, 1.0% 올랐다. 전산업은 광업·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서비스업을 포함하며, 농림어업·공공행정서비스·가사서비스를 제외한다.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에서는 제조업의 생산성 증가율(6.1%)이 서비스업의 증가율(2.6%)을 상회했다. 2009년 1분기 이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지수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올해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6.1% 상승한 123.5로 조사됐다. 특히 산출량과 노동투입이 함께 상승해 생산성과 고용의 선순환이 유
최근 금융계는 ‘기업어음(CP)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LIG건설과 삼부토건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 부실 위험을 숨기고 CP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히게 됐다. 이번 사태로 CP를 발행한 기업의 심각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고, CP의 불신으로 정작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 돈줄이 막힐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냉정히 따져보면 이번 CP사태는 언젠가 터질 일 이었다. 허점투성이 CP발행, 무엇이 문제이고 대안은 없는지 알아본다.지난 3월29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 앞에선 LIG건설에 CP를 사 투자금을 날리게 된 투자자들이 모여 이 빌딩 10층에 있는 LIG그룹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LIG건설의 법정관리 철회와 그룹차원의 회생안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여기 모인 한 투자자는 “LIG건설에 투자한 것은 LIG라는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