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대 규모인 12만가구를 넘어섰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계속되는 가운데 분양 비수기인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5일 현재 전국 미분양 가구수는 12만783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로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 사태 이후 최대 규모였던 지난 달 11만3천845가구에서 불과 한 달 새 6천938가구(6.1%)나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만170가구로 전국에서 미분양 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구 1만7천295가구, 부산 1만2천170가구, 경북 1만1천356가구, 경남 1만455가구 등의 순이었다. 경기지역 미분양 증가에 따라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미분양 물량도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2월에는 1천992가구로 전국 대비 4.4%에 불과했으나 이번 달에는 2만2천817가구로 18.9%까지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미분양 가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경기도로 3천38가구 증가했으며, 이어 강원도 1천578가구, 충남 1천292가구, 대구 1천가구, 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사망하거나 다쳐 학업을 중단한 3명이 전남대학교에서 `빛나는 졸업장\'을 받는다. 전남대는 고(故) 기 혁(1984년 자연과학대학 의예과 입학)씨, 고(故) 문승필(1990년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입학)씨, 한태준(52.1975년 여수캠퍼스 전신 여수수산전문학교 증식학과 입학)씨 등 3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주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일운동가로 명망 높은 기세문씨의 아들인 혁씨는 입학 뒤 이념 동아리에 가입해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과락 유급을 당하자 학교당국의 조치에 항거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문씨는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가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1992년 의문의 열차사고로 숨졌다. 문씨는 사망 전 공안기관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고 괴로워했으며 사고 직전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2003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또 한씨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에 가담했다가 그 해 8월 삼청교육대에 끌려갔으며 당시 충격과 후유증으로 현재까지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삼청교육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한씨를 명예졸업장 수여 권고 대상자로 심의 의결했으며 수산해양대학 교수회의
국내외 기업 5곳 중 1곳이 인력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및 외국계 기업 1천21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조사한 결과 22.7%가 \'올해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 이 같은 응답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조사대상 업체 53개사)이 35.8%, 외국계 기업(108개사)이 29.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기업(129개사)과 중소ㆍ벤처기업(731개사)는 각각 26.4%, 20.1%였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31.8%), 기계ㆍ철강ㆍ자동차(28.8%), 건설ㆍ시멘트(20.8%), ITㆍ정보통신(20.2%), 유통ㆍ서비스(19.3%), 금융(19.0%) 등의 순이었다.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거나 할 예정인 기업들은 \'부서 통폐합에 따른 인력 감축\'(20.7%)이나 \'권고 사직\'(19.4%), \'연봉협상 때 자발적 퇴직 유도\'(18.5%), \'비정규직 감원\'(16.8%), \'정리해고\'(14.7%)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인력구조조
오는 4월부터 질병보험 가입자가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숨졌을 때 의사의 소견에 기초한 진단, 즉 임상학적 진단만으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특정 의사로부터 각종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진단을 받도록 강요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보험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보험 약관 개선안을 마련해 최종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가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사망했다는 임상학적 진단을 받아도 해당 질병과 관련한 보험금을 탈 수 있다. 현행 약관은 사망 전에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한 병리학적 진단을 받았을 때만 보험금 지급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질병이 증가하고 있고 갑작스런 발병으로 숨지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사들이 임상학적 진단을 인정하지 않아 사인 입증이 곤란한 경우가 생기고 있으며 사망자의 유족과 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갈등도 빚고 있다이와 함께 보험사들은 각종 보험금의 지급 사유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데 의사의 진단이 필요할 때 가입자의 동의를 얻어 해당 의사를 선정하고 그 비용은 보험사가 부담해야 한다. 지
지난해 금융기관 대출 증가액의 절반이 서울에 집중되는 등 대출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또 작년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을 합한 예금취급기관의 총 대출금 잔액은 1천58조8천727억원으로 1년새 142조1천601억원(15.5%)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의 증가액 112조2천99억원과 증가율 13.9%보다 확대된 것이며 연간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대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 대출 증가액 가운데 49.9%에 해당하는 70조8천761억원이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인천을 비롯해 경기지역을 합친 수도권의 대출 증가 규모는 107조6천91억원으로 전체의 75.7%에 달했다. 금융기관 대출 증액의 4분의 3을 수도권이 빨아들인 셈이다. 금융기관 전체 대출 증가액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56.5%에서 2005년 67.8%, 2006년 70.0%, 2007년 75.7% 등으로 매년 심화되는 추세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출 증가액의
아시아나항공(대표: 강주안)의 \'마스크 팩\' 서비스가 기내 서비스부문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국제기내식협회(International Travel Catering Association, ITCA)가 주관하는 \'머큐리 상(Mercury Award)\' 기내 서비스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머큐리 상\'은 매년 전 세계 항공사들로부터 각 항공사의 특화된 서비스를 출품 받아 ITCA가 수여하는 상으로 항공서비스의 우수성을 가늠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작년 11월부터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참가한 2007년 \'머큐리 상\'은 9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약 3개월 간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지난 2월 15일 프랑스의 니스(Nice)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본선 출품작 중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서비스품질 그리고 내·외부 고객만족도를 종합 평가하여 수상작을 선정하였으며, 여기서 아시아나는 『카테고리 1』인 기내서비스 부문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대상을 수상한 아시아나의 서비스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장거리노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내 뷰티 서비스인 \'차밍서비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 현지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내수 및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6.4% 증가한 4,086천대를 생산하여 3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하였으며, 세계 생산비중은 5.6%를 차지하였다고 밝혔다.일본은 지난해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9.8% 증가한데 힘입어 자동차 생산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11,596천대(세계 생산비중 15.9%)를 생산하여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국 2위는 전년대비 4.5% 감소한 10,751천대를 생산한 미국이 차지하였으며, 3위는 중국으로 전년대비 22.0% 증가한 8,882천대를 생산하였으며, 독일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6,196천대를 생산하여 4위를 유지했다. 6위는 프랑스가 3,090천대를 생산하였고, 7위는 2,973천대의 브라질, 8위 스페인(2,890천대), 9위 캐나다(2,578천대)가 차지했으며, 2006년 11위를 기록했던 인도가 2,246천대로 순위가 한 단계가 상승한 10위를 기록, 10대 생산국 대열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돈을 내지 않고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첫 사례가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김한용)는 조씨 등 5명에게 보증금 없는 보석을 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4명은 어음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모(61)씨, 미성년자 도우미를 고용한 노래방 업주 고모(48)씨, 허위로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계약금과 중도금을 가로챈 박모(42·여)·김모(43·여)씨다. 이들은 모두 조씨와 같은 내용의 서약서만 내고 풀려났다. 재판부는 “이들이 강도나 살인이 아닌 재산 관련 범죄자들이고 일부는 공범으로 가담 정도가 낮아 집행유예가 예상된다”고 보석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조씨 등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된 형사소송법의 수혜자다. 새 형소법은 보석 조건 다양화 등을 담고 있다. 보석 조건 다양화는 구속된 피고인의 인권 보호와 돈을 내야만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에 따라 만들어졌다. 서울중앙지법 이동근 공보판사는 “보증금 납부 의무 조항은 생계가 막막한 피고인들에게는 불리한 조항이었다”며 “돈이 없으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만 하는 비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설명했
앞으로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이 허위부당 청구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이름이 만천하에 공개돼 망신을 당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당한 방법으로 보험급여비용을 청구해 지급받은 요양기관을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허위청구 요양기관의 명칭 등을 공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 개정 법률안은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거쳐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로부터 시행된다. 개정 법률안은 관련 서류를 위조, 변조하거나 속임수, 그 밖에 부정한 방법으로 1천5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청구하거나 또는 청구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 이상이 허위 청구한 금액일 경우 해당 요양기관과 대표자의 이름 등을 공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공표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한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정 법률안은 허위부당 청구해 보험급여비용을 받아 챙긴 요양기관을 신고한 공익 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성폭력범죄가 두배 가까이 늘어 연간 최대 1만300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폭력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은 뒤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비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재범자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영실 박사 연구팀이 15일 공개한 ‘성폭력범죄의 유형과 재범 억제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97∼2006년까지 10년 동안 성폭력범죄 증가율이 일반범죄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를 살펴본 결과, 1997년 7120건이었던 성폭력 관련 사건은 2006년에는 1만 3573건으로 집계돼 1.9배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인구 10만명당 성폭력범죄 발생비율도 전체범죄 평균을 크게 앞질렀다. 인구 10만명당 전체범죄 발생은 1997년 3388.3명에서 2006년 3733.7명으로 10.1% 증가했지만, 성폭력범죄는 1997년 15.1명에서 2006년 27.7명으로 83.4%나 늘었다.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전과자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는 비율도 10년간 꾸준한 늘어 1997년 전체 성범죄자중 12.1%가 재범자였던 것이 2006년에는 14.3%로 상승했다. 연구팀은 또 200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보톡스 등 보툴리눔 독소 투여시 용량 확인과 부작용 모니터링에 주의해 달라고 전문가들에게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보툴리눔 독소 제품을 투여받은 일부 환자에게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간발표와 관련 투여 주의사항을 담은 \'의약품안전성서한\'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보건전문가단체에 배포했다. 식약청은 안전성서한에서 보툴리눔독소 제제는 제품마다 용량당 역가가 다르므로 사용량 설정에 주의하고 투여 후 삼킴 장애, 발음.호흡곤란 등의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피되 유해사례가 치료 후 하루에서 수주 후에 보고됐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유해사례 정보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제공하고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상의토록 지도하라고 식약청은 권유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보툴리눔 독소 제제 업체에 유해사례를 적극적으로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13일 배기량 1천㏄ 미만 경차의 휘발유나 경유값을 300원 인하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정책위의장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오는 5월부터 배기량 1천cc 미만의 경차에 사용되는 휘발유나 경유에 대해 ℓ당 300원의 유류세(교통·에너지·환경세)를 환급해주도록 하는 것으로, 경차 소유자가 신용카드사에서 미리 발급받은 유류구매카드를 주유소에 제시하면 현재보다 ℓ당 300원 저렴한 가격에 주유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는 정상가격과의 차액을 주유소에 지급하되, 나중에 유류세 감면액을 국세청에 제시해 해당 금액을 환급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 경차에 한해 액화석유가스(LPG)에 붙는 ㎏당 360원의 개별소비세도 전액 환급해주도록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유류세를 인하하면 고급차 사용자들만 이익을 보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여야가 최근 유류세 인하에 합의한 만큼 이번 임시국회 내에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대기업 115개, 중소기업 365개 등 전국의 52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국내기업의 투자계획 조사\'에서 \'올해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71.5%에 달했고 투자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6.8%, 중소기업은 13.5% 투자규모를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투자 증가율은 조선업종이 2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반기계(19.5%), 섬유(17.1%), 철강.금속(15.4%), 석유,화학(14.6%), IT.통신.전자(13.1%), 자동차.부품(11.9%) 등 순이었다. 올해 예상되는 투자걸림돌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49.4%)에 이어 \'환율불안\'(16.5%), \'선진국 경기 둔화\'(11.0%), \'고유가\'(10.6%), \'금리인상\'(10.4%)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