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와 주제는 각각 '국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이었다. 그만큼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으로 국민을 꼽았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국민'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총 36회 나왔다. 이어 '세계'가 28회, '경제' 22회, '방역' 20회, '위기' 18회, '고용' 16회, '대한민국' 13회, '협력' 12회, '선도' 11회 순으로 거론됐다. 연설은 오전 11시부터 20여 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서두에서 "국민 여러분, 지난 3년 촛불의 염원을 항상 가슴에 담고 국정을 운영했다. 공정과 정의, 혁신과 포용,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걷고자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다. 어려울 때도 많았다"며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힘과 용기를 주셨다.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에 한량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2년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임기를 마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오히려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며 "(코로나 19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성숙한 국민의 역량을 다시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국내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며 이태원 클럽 코로나 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흥시설(이태원 클럽 코로나)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설 이유는 없다.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이
[시사뉴스 김영도 기자] 지난 2016년 11월 광화문에서 켜진 촛불민심이 국정농단을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심판하면서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의지를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부픈 희망과 기대를 안겨줬다. 이제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국민과의 약속들을 진단해 본다. 광화문 시대가 아닌 청와대 시대 문 대통령은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며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퇴근길에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이어가고,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갖겠다면서 제왕적 권력을 국민들과 나누려는 대통령의 겸손의 자세는 국민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1월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화문 시대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엄중하다고 하는 시기에 많은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