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그룹 경영진들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SK그룹은 20~23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최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계·관계·재계의 수뇌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이다.
특히 지난해 말 '혼외자 공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최 회장은 3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199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올해 포럼에서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분야의 기술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최 회장은 SK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다양한 신에너지를 주제로 한 포럼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파리에서 폐막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신기후체제에 맞춰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신기후체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은 기업 차원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할 기회"라며 "다보스포럼을 SK가 친환경, 신에너지 분야에서 가진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경영진은 21일 오후 다보스 슈바이처호프호텔에서 전 세계 정계, 재계, 학계, 문화계 등 리더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