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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챔피언십]이제부터는 토너먼트…신태용호 2승 해야 리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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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3장 뿐인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아시아팀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막을 올린다.

8강전은 조별리그와는 달리 지면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로 치러져 보다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요르단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을 갖는다.

요르단은 21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5점(1승2무)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요르단과 총 5번 맞붙어 2승3무를 거뒀다.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4-0 대승을 시작으로 5년 간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A대표팀을 기준으로 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51위로 요르단(86위)에 멀찌감치 앞서있다.

8강 통과는 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3~4위전이라는 마지막 희망이 남지만 8강은 이야기가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다고 방심하다가는 자칫 모든 일을 그르칠 수 있다.

한국이 4강에 오르면 북한(B조 2위)-카타르(A조 1위) 승자를 상대한다.

카타르는 일본과 함께 '유이'한 조별리그 3전 전승팀이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있어 우리로서는 무척 껄끄러운 상대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을 노크하는 북한은 8강 진출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 승리가 없다. 3개팀이 2무1패로 맞물리면서 이들 중 상대 전적에서의 골득실에서 가장 앞선 북한이 행운을 얻었다.

하지만 카타르의 기세가 워낙 좋아 무조건 승부를 봐야 하는 8강전에서도 행운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본(B조 1위)과 이란(A조 2위)의 격돌은 8강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일본은 B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7골을 얻는 동안 1골 만을 빼앗기며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이란은 카타르에 1-2로 패했지만 시리아와 중국을 모두 꺾고 일본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기세가 좋지만 이란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아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다.

UAE(D조 1위)와 이라크(C조 2위)도 4강 진출권을 두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호주와 요르단을 제치고 D조를 평정한 UAE와 연령대 대표팀만큼은 아시아 최정상으로 분류되는 이라크의 격돌은 일본-이란전 못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 일정(한국시간)

▲일본-이란(22일 오후 10시30분)
▲카타르-북한(23일 오전 1시30분)
▲한국-요르단(23일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이라크(24일 오전 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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