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가수 황치열(34)이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요홍보사 이제컴퍼니에 따르면, 황치열은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방송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서 중국어권 톱가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방송 출연 4회 만이다. MBC가 포맷 수출을 한 프로그램으로 황치열은 이번 시즌 유일한 한국 가수다.
이날 화이트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황치열은 한류그룹 '빅뱅'의 ‘뱅뱅뱅’을 중국어로 열창했다.
이제컴퍼니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관객은 물론 출연가수들의 호평까지 이끌어내며 정상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황치열은 이날 관객 투표 1위에 이어 가수들이 뽑은 '오늘의 가수'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동시에 현지에 '황쯔리에(黃致列)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나는 가수다 시즌4'는 중국 중앙방송사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중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컴퍼니는 "황치열이 출연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급등한다"며 "CF,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황치열은 2007년 '치열'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 '한번만'으로 데뷔했으나 국내에서는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다. 그룹 '015B'의 객원보컬과 '웬즈데이' 멤버로 활동했다. 지난해 JTBC '슈가맨'에 잠시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