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명환 기자] 두산그룹 계열사가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임직원들이 감소했지만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1년 전보다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두산그룹 6개 계열사 중 4개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1년 전보다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4.2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두산중공업 13년, (주)두산 10.9년, 두산엔진 10.5년, 두산건설 10.2년, 오리콤 6.8년 순이었다.
두산엔진과 두산인프라코어는 1년 새 각 1.1년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0.6년, (주)두산은 0.4년 각각 길어졌다. 오리콤은 변동이 없었고 두산건설은 0.2년 짧아졌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재무구조 악화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1년 새 직원이 29.1%(1659명), 두산엔진은 17.1%(172명) 각각 급감했다. 두산중공업은 4.9%(399명), (주)두산은 0.3%(10명) 줄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에만 4차례에 걸쳐 구조조정을 했다. 이 과정에 신입사원도 희망퇴직자에 넣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자 2년차 이하는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