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18.11.09 (금)

  • 흐림동두천 11.2℃
  • 구름조금강릉 15.4℃
  • 서울 11.3℃
  • 대전 12.4℃
  • 구름많음대구 15.6℃
  • 맑음울산 15.6℃
  • 흐림광주 12.5℃
  • 맑음부산 14.7℃
  • 구름많음고창 12.7℃
  • 흐림제주 15.8℃
  • 흐림강화 11.5℃
  • 맑음보은 11.9℃
  • 맑음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3.5℃
  • 맑음경주시 15.3℃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정치

은수미· 조은희 '빛나는 여성 단체장' 등극

은 "하나로 어우러지는 성남 만들겠다"
조 "서초에 산다는 자부심 드리겠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관문을 통과한 여성 정치인은 모두 8명이다. 17개 광역단체장 중에선 당선자가 한 명도 없고  226개 기초 지자체의 3.54%에 해당하는 8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서울 3명, 부산 3명, 대전 1명, 경기 1명 등이다.  2014년 제6회 선거 당선인(9명)보다 즐었다. 서울 송파구 박춘희 현 송파구청장과 부산 사상구 송숙희 현 사상구청장, 경기 과천시 신계용 현 과천시장은 각각 3선과 재선에 도전했으나 패배했다.


  여성 당선자는 서울에서 양천구(김수영), 은평구(김미경), 서초구 (조은희)등이다. 부산에선 진구(서은숙) ,금정구(정미영), 북구(정명희)등이다. 대전은  대덕구(박정현), 경기는 성남시(은수미)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1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되는 여성 정치인은 국회의원 시절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신기록을 세운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54)과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재선에 성공한 조은희 서초구청장(57)이다.


 ◇은수미 필리버스터


은 당선인은 14일 당선소감문에서 ‘"여러분의 시장으로, 여러분이 위임해주신 권한을 바로 여러분의 삶의 변화와 성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듣고 보고 제 말은 아끼면서, 다만 실천만을 하면서 그리 살겠노라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미림여고를 졸업한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탁돼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 내 31개 시·군 단체장 중 유일하게 여성으로 당선됐다. 


그는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통과를 반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 무려 10시간 18분 동안 연설하면서 강단있는 정치인으로서 주목받았다. 이어 20대 총선 때 성남 중원에 민주당 후보로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는 인구와 재정규모에서 여타 기초지자체와는 많이 다른  96만명의 대도시이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에 못지않은 부촌인 분당과 판교를 품에 안고 있어 재정자립도도 높다.  은 당선인은 57.6%의 득표율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 전 시장의 뒤를 잇게 됐다.  


 
   

 그간 은 당선자는 큰 위기를 극복했다.  선거운동 내내 도덕성 시비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그는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나갔지만  상대 후보의 거센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다.  20대 총선에서 떨어지고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임명되기 전의 기간인  2016년 6월부터 1년 가까이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인 이모(38·구속)씨로부터 운전기사와 렌트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핵심이었다. 은 당선인은 줄곳 '운전자는 자원봉사자로만 알았을 뿐이고 이용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자신이 근거도 없는 마타도어의 희생양이 될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찌됐든 이 문제가 불거지자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 여부를 논의했다. 은 후보가 제출한 예금통장과 주변을 샅샅히 뒤진 끝에  별다른 혐의가 없다고 판단, 후보로 확정했다. 그는 개표결과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후보에게 우호적인 성남 구시가지인 수정(59.64%), 중원(60.25%) 외에 분당(55.69%)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득표율 2위인 한국당 박정오 후보(수정 27.59%, 중원 28.7%, 분당 33.75%)를 크게 이겼다. 
  

은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성남시 민심 통합일 것이다. 그도 잘 알고 있다.  은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수정, 중원, 분당이 참 많이 다르다. 그리고 새로이 만들어지고 있는 판교나 위례 역시 참 많이 다르다'는 얘기를 숱하게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다름이 서로 어우러져서 하나의 성남이 되어야 하고, 그게 격차나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그 간절함을 알고 있다"며 "모든 아이들은 동등하고 모든 어르신들이 동등하게 보살핌을 받을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은 당선인은 "그렇게 하나로 어우러지는 성남. 단순히 성남이라는 브랜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인 성남. 평화의 시대를 경제와 복지로 새롭게 열어가는 성남을 만들어가겠다는 것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나는 서초당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보수' 후보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인은 14일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45만 구민을 정성껏 섬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52.4%의 지지를 얻어, 41.1%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를 2만5000여 표 차이로 제압했다. 전국적으로 매우 거셌던 민주당 돌풍 속에서도 4년 전 받았던  49.8% 지지율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구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 서초구에서 재선 구청장이 나온 것은 12년 만이다. 







 조 당선인은 "이번에 제게 주신 표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더욱 열심히 잘 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겸허히 생각하며 서초의 품격을 더욱 높여달라는 뜻으로 알고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지지 안 하신 분들의 마음도 더욱 소중히 헤아려 두 번째 4년, 서초를 활짝 꽃피워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초구는 강남구와 함께 1995년 민선 1기 구청장부터 23년간 자유한국당이 독식한 곳이다. 강남구에선 민주당이 첫 구청장을 배출했지만 서초구는 한국당이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조은희 구청장 당선자는 “12년 만에 서초에서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8개 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미처 행정의 손길이 덜 간 곳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런 것까지도 잘 챙길 것이며 주민들과의 약속은 꼭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45만 구민들만 바라보고 뛰는 서초당으로서 서울시와도 협력할 것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품격있는 서초다운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당선인은 지난 13일 선거일 당일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재선을 위해 매일 뛰면서 매일매일 행복했다"며 "(유권자 여러분들이)반겨주셔셔, 등 두드려 주셔셔, 응원문자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투표로 말을 할 때이다. 구청장은 오직 '서초당'이어야한다"며 "여댱 야당 편 가르지않고 주민만 생각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서초에 산다는 것은 우리의 자부심이고 행복"이라며 "서리풀 원두막을 만든 정성으로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알뜰살뜰 챙기고 싶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구청으로 출근한뒤 국장단과 티타임을 갖고 최근 일어난 용산 상가건물 붕괴사고를 염두에 두고, 지역 내 건축물에 대한 일제 안전 점검 등 전수조사를 통해 사전예방에 철저를 기하여줄 것을 당부하는 등 '안전 서초'를 강조했다.  그는 경북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를 받았다. 경향신문 기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첫 여성 정무부시장,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세종대 초빙교수, 한양대 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폼페이오-김영철 뉴욕회담 무산…‘인권ㆍ비핵화 논의’ 부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뉴욕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현지시간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6일 돌연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여러 말들이 정치권 사이에서 오가고 있지만, 실제 원인은 뚜렷하지 않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체로 미국측이 제기한 북한 인권 문제 및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 요구에 따른 부담이 북한 측으로서는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미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고 있었다. 실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 정부가 저지르는 지독한 인권침해와 유린에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제

폼페이오-김영철 뉴욕회담 무산…‘인권ㆍ비핵화 논의’ 부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뉴욕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현지시간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6일 돌연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여러 말들이 정치권 사이에서 오가고 있지만, 실제 원인은 뚜렷하지 않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체로 미국측이 제기한 북한 인권 문제 및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 요구에 따른 부담이 북한 측으로서는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미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고 있었다. 실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 정부가 저지르는 지독한 인권침해와 유린에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제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