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을 높여라 (Pump Up The Volume)'라는 슬로건으로 관객을 맞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집행위원장 김종현)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영화제 측은 "청소년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욱 멀리 퍼질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의 슬로건을 '볼륨을 높여라'로 정했으며 10회를 맞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청소년과 세상이 소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성장영화, 가족영화 및 청소년들이 제작한 영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영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김종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상에 관심 있는 교사들의 노력의 산실이라 볼 수 있다. 김 집행위원장은 1999년 청소년 영상 워크숍을 통하여 청소년이 창작한 작품을 상영해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것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이다. 영상을 사랑하고 청소년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10년을 지속해온 원동력이기도 하다. 현직 교사이기도 한 그는, 서울 영파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너희가 중딩을 아느냐?'로 청소년 영화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청소년 영화 제작의 포문을 연 장본인이다. 김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비롯한 청소년영화제를 통해 배출된 많은 영상세대의 감독들이 한국영화의 새 세대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영화제에 출품되는 청소년 제작 작품들이 형식적으로는 미흡할지 모르지만, 시나리오나 작품성은 기성 영화 못지않다"고 밝혔다. 김 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1회부터 청소년 문화마당을 제공하며, 미디어 교육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달려왔다"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드는 동시에 영화 상영뿐 아니라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 국제청소년영화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의 영화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미디어센터를 건립하여 각 학교의 미디어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교류할 것이다"라며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만의 목표를 밝혔다. 영화 <동거, 동락>의 김태희 감독은 고등학생 시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출신 감독이다. 이번 청소년영화제는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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