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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홍진영 학위취소 되기까지 '전말'..반성대신 변명 급급했던 이유[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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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학위취소 되기까지 전말은..“표절 맞으면 석·박사학위 반납” 발언도[전문]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은 표절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홍진영 석사학위가 취소될 예정이다.

 

조선대는 23일 대학원위원회를 열고 "홍진영 씨의 무역학과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며 "학위취소에 필요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학원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를 거쳐 표절로 결론 나더라도 학위가 자동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표절 확정 이후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학위취소가 이뤄진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 조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이후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앞서 홍진영 논문 표절 논란은 지난 11월 초 불거졌다. 2009년 4월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제출해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홍진영은 최근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에서 논문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홍진영은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면서도 "시간을 쪼개 지도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며 표절 사실을 부인했다.

 

11월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청원인이 전날인 10일 부정 입시 및 부정 석·박사 학위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글을 게재했다. 국민청원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실명과 특정 대학 이름은 가려졌으나 글 내용상 홍진영을 겨냥했다.

 

청원인은 홍진영 조선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지적하며 "석·박사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정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경찰·검찰의 정식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홍진영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 중이라는 언급도 했다. "여러 가지 정황 등으로 보았을 때 복합적인 부정행위 및 범법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선대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 정확한 경위를 살펴본 뒤 논문 표절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후 조선대가 지난 15일 “표절이 맞다”며 잠정 결론을 내리자 지난 18일 홍진영은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일부 네티즌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TV에서 그만 보고 싶다"며 홍진영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이에 방송가는 홍진영 지우기에 나섰다.

 

최근 두 예능프로그램 SBS '미운 우리 새끼'와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안다행)에서 하차했다. 지난 11월 30일 SBS는 공식입장을 통해 “'미우새'는 당분간 홍진영 출연분을 내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진영 모친 역시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음은 조선대가 표절이 맞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후 홍진영이 내놓은 자필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습니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 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 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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