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18일 오후 9시에 기해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밤부터 19일 오후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처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현재는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 비상근무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높아질 수 있다.
중대본은 주말 간 유동 인구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와 국도 및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신속한 제설 작업을 실시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주요 도로 제설 후 시가지 이면도로, 인도, 농촌지역 마을안길 등 제설 미흡 지역을 점검·조치할 것도 요청했다.
전해철 중대본 본부장은 "3월 중순 뒤늦은 강설로 인해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 지자체와 함께 대설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들도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감속 운전하고 차 간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